전략산업 연계 특수 목적형 수요기술 개발 나서
2030년까지 880억원 투입 선도도시 도약 ‘시동’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대전시가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이차전지 분야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첨단 이차전지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특화 전략과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차전지는 전기차, 바이오, 국방, 우주항공 등 다양한 산업과 융합 가능한 미래 유망산업으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시는 그동안 다져온 R&D 인프라와 정밀 제조·검사 장비 산업의 경쟁력 등 대전만의 강점을 살려 전략산업과 연계한 특수 목적형 수요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략산업 특화형 혁신기술 확보 및 상용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및 밸류체인 확장, 선도기술 기반 구축, 혁신 생태계 조성 등 4대 전략 아래 12개 과제를 추진하며, 2030년까지 총 880억 8800만원을 투입한다.
특히 바이오, 국방, 우주항공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하고, 제조 및 진단 측정 장비 기업이 다수 분포한 지역 특성을 활용해 공정별 맞춤형 성능 향상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여기에 전주기 스케일업 프로그램, 전환기업 지원, 글로벌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이와 함께 반도체 공정을 접목한 마이크로 전고체 배터리 성능평가 및 제조 플랫폼과 산업육성 거점센터를 국비 공모사업과 연계해 오는 2026부터 단계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는 태양광, 수소, 중이온가속기 등과 연계한 ‘에너지 밸리’를 조성하고, 첨단 이차전지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선도기업 18개사 상장, 관련 기업 매출 2조 3586억 원, 고용 6191명, 전문인력 1390명 양성을 목표로 대전형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이차전지 산업은 현재 일부 정체기에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신산업을 이끌 미래 전략산업”이라며 “대전형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전국을 선도하는 첨단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