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낙화축제 10만 5000여명 발길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호평

▲세종낙화축제
▲세종낙화축제
▲세종낙화축제
▲세종낙화축제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2025 세종낙화축제’를 찾은 10만 5000여 명의 방문객들은 1만여개의 낙화봉에서 흩날리는 케이(K)-불꽃놀이 낙화를 감상하며 올해 품었던 소망을 다시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종시와 불교낙화법보존회가 지난 26일 세종중앙·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한 2025 세종낙화축제는 낙화의 본질에 집중하면서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운영해 방문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올해는 지난해 중앙공원에서 일직선으로 250m를 따라 심어진 나무를 활용해 낙화를 연출했던 것과 달리 호수·중앙공원으로 장소를 분산해 산책하듯 낙화를 즐길 수 있었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된 낙화는 2시간여 동안 타며 세종의 밤하늘을 빛냈다.

방문객들은 불꽃을 태우며 부정한 기운을 물리치고 안전과 행복을 기원하는 낙화(落火)에 담긴 의미처럼 불꽃을 바라보며 서로의 행복과 소망을 되새겼다.

▲세종낙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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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타닥타닥 타는 낙화를 감상하면서 감미로운 노래를 배경으로 ‘불멍’할 수 있는 힐링존도 인기를 끌었다.

가족, 연인 등 방문객들은 잔디밭 위 각자 가져온 돗자리를 펴고 호수공원의 봄밤 풍경과 함께 차분한 분위기 속 불멍을 즐기며 전통 불꽃놀이 낙화의 매력을 만끽했다.

행사장 주변에 마련된 20여개의 푸드트럭은 방문객들에게 먹는 재미를 더하고 주무대와 물놀이섬에서는 라이브 가수가 재즈, 대중가요 등 공연을 선보여 낭만을 더했다.

특히 시가 경찰, 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낙화 연출구간 사전살수 등 화재 예방과 관람객 안전에 만전을 기해 10만 5,000여명의 축제장 방문에도 큰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시는 전통 무형유산인 낙화를 매년 봄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세종낙화축제를 세종시의 대표 야간축제로 지속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려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종낙화축제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앞으로도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은 낙화축제가 세종시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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