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힐링… ‘도시숲에서 쉬자’

충북도, 녹색지대 대폭 확충사업
268억원 들여 도시숲 조성 추진

충북도청[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는 올해 부족한 도심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도시숲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미세먼지 저감, 도시열섬 완화 등은 물론 도민들에게 휴식 및 여가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충북도는 268억원을 들여 △생활권도시숲 △기후대응도시숲 △도시바람길숲 △생활밀착형숲 △녹색자금지원 △무궁화동산 등 6개 사업을 진행한다.

생활권도시숲은 학생들의 정서 함양과 생태적 감수성 증진을 위한 학교숲 및 아름다운 가로경관 창출과 특색 있는 가로숲길 조성 등이다.

기후대응도시숲은 도시 생활권 주변 지역에 조성하는 대규모 숲으로, 청주 2곳, 영동과 진천 각 1곳 등 4곳이다.

도시바람길숲은 도시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숲이다. 이 숲은 청주시, 충주시, 진천음성 혁신도시 일원에 조성된다.

생활밀착형숲은 탄소 저감 및 생활권 주변 녹지공간 확대를 위해 공공시설 및 국·공유지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조성하는 생활정원으로 청주, 충주, 제천, 괴산 등지에 옥상정원 1곳과 실외정원 4곳이 만들어진다.

녹색자금지원사업으로는 청주, 충주, 제천, 괴산, 음성에 나눔숲 3곳과 도시숲 2곳이 들어선다.

이밖에 제천에 무궁화동산이 꾸며진다.

국립산림과학원 등에 따르면 잘 조성된 도시숲은 낮시간 태양복사열 차단, 증발산 등을 통해 도심보다 3~7도 정도, 미세먼지(PM10) 25.6%와 초미세먼지(PM2.5) 40.9%를 각각 저감시킬 뿐만 아니라 수목 한 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한다. 또 1㏊의 산림은 연간 평균 6.9t의 온실가스를 빨아들여 기후완화, 대기정화 등 도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미애 충북도 정원문화과장은 "도시숲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도민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은 물론, 기후환경 개선과 생활환경 향상에 기여하는 중요한 공공 인프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도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영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