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연속 인구 증가·관광혁신 등
민선8기 가파른 성장 전국서 주목

▲ 생거진천 5대 기적의 하나인 관광분야의 마중물 역할을 한 전국 최장 무주탑 다리인 초평호 미르309 출렁다리를 체험하기 위한 수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진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진식 기자] 충북 진천군이 민선8기 들어 19년 연속 인구증가, 수도권 내륙선 철도 유치, 관광 혁신, 선진 복지 시스템 등 생거진천의 5대 기적을 꽃 피우며 그 어느 때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게 인구 증가다. 저출생이 국가적 위기 요인으로 대두한 상황에서 18년 연속 인구증가는 지방자치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방자치시대에 한 도시를 평가하는 바로미터는 인구다. 인구절벽 시기의 대한민국에서는 도시의 존립 자체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기에 모든 지방정부가 사활을 걸고 해결에 나선 문제다. 진천군은 지난해까지 비수도권 군 단위에서 유일하게 18년 연속 인구증가 기록을 세웠다.

지난 18년간 2만 6426명이 늘어 8만 6537명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 합계출산율(1.12명)은 충북은 물론 충남, 대전, 세종을 포함한 충청권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의식주 걱정 없는 진천

투자유치-일자리 증가-정주여건 확대-인구 증가-재투자로 이어지는 생거진천형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 결과 지난 9년 간 매년 1조원 이상, 누적액 14조 300억원에 이르는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 기간 취업자 수는 1만 9200명 늘었고 지난해 상반기에 최고 고용률인 72.9% 기록했다.

이는 경제활동인구 5만명 이상 시·군 중 1위에 올랐다.

◆수도권 내륙선 외연 확장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는 총연장 78.8㎞의 동탄∼안성∼진천∼청주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2021년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됐다.

노선 설치가 완료되면 시간적 공간의 확장으로 더 많은 투자가 유입되면서 진천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것은 물론 철도 불모지인 경기 남부와 충북 중부의 포용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등 관광 목표

지난해 진천군의 대표 관광지인 농다리를 찾은 관광객은 전년인 2023년의 5배가 넘는 172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한 해에만 총소비액 657억원, 생산유발 1032억원, 부가가치유발 354억원, 취업유발 1249명 등의 효과가 발생해 제조업이 70%를 차지하는 진천군의 산업구조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실현

지방자치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민 삶의 질 향상이다.

이에 진천군은 다양한 정주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에 참여하며 구축한 생거진천형 복지 모델은 수많은 지방정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일반적인 요양시설이 아닌 지역 노인들이 익숙한 내 집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돌봄스테이션, 우리동네 거점돌봄센터, 생거진천 케어팜 등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현재의 성장세에 지속 가능성을 더하기 위해 적극적인 우량기업 유치와 함께 교육, 의료, 문화, 예술, 체육 등 질적 성장 시스템 구축에 방향성을 두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천=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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