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사이언스 비즈니스 복합단지
각 정당에 대선공약 반영 요청
출연연도 사업 동력확보 공감대
“채택되면 국비확보 최대한 지원”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대덕공동관리아파트. 충청투데이 DB.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대덕공동관리아파트.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속보>=조기대선 정국이 진행되면서 지난 2012년부터 방치돼 있는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의 추진동력 확보 여부에 과학기술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달 21·24·26일 자 1면보도>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방치된 ‘공동관리아파트’ 부지를 과학기술 융복합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사이언스 비즈니스 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미래 전략과제로 선정해 각 정당에 대선공약 반영을 요청했다.

앞서 2012년 거주세대가 퇴거한 이후 줄곧 방치된 해당 부지는 NST의 ‘오픈 사이언스 큐브’ 조성, ‘대전시 부지 매입 후 활용’ 등 다양한 공적활용 방안이 논의됐으나 실현되지 못했다.

이번에 시가 각 정당에 공약반영을 요청한 ‘사이언스 비즈니스 복합단지’는 공동관리 아파트 부지(2만 8116㎡)를 활용해 앵커건물, 우수인력 정주시설, 문화생활 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계획은 2023년 진행된 업무협약 과정에서 논의된 시의 부지 매입을 통한 ‘도시개발 사업’을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국비추진 사업으로 조정한 것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협의를 NST와 진행했다”며 “이후 현 이사장과 부지 지분이 있는 7개 출연연 기관들이 협의를 거쳐 국비사업으로 추진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가 일부를 매입하는 형식을, 부지 개발 자체가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를 통해 진행하는 방안으로 변경했다”며 “대선공약으로 채택이 된다면 국비 확보를 위해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동관리아파트 부지를 재창조하기 위한 대전시의 공약건의가 이어진 가운데 출연연에서도 선거 국면을 활용해 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보였다.

이와 관련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도 지난 2월 진행된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부지 개발 예산 확보를 위해 대선 공약 반영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출연연 관계자는 “공동관리아파트의 경우 장기간 흉물스럽게 방치돼 왔고, 개방형 과학혁신공간, 정주시설 등 여러 활용 방안이 제안됐지만 실행으로 이어지진 못했다”며 “NST에서도 최근에 부지 활용에 나서고 있는데 과기계의 숙원과도 같은 사업인 만큼, 공약 반영으로 추진 동력을 확보해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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