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산불특별재난지역에 각 500만원씩 전달 예정

송인헌(괴산군수) 인구감소지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괴산군 제공
송인헌(괴산군수) 인구감소지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괴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인구감소지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최근 대형산불 피해를 입은 인구감소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송인헌 협의회 회장은 10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인구감소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총 3500만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지난달 발생한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에 선포된 7개 지역(의성군, 안동시, 영덕군, 영양군, 청송군, 산청군, 하동군)에 각각 500만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성금 기탁은 협의회 소속 자치단체장들이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특히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과 희생자들에게 위로와 응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협의회는 이번 긴급 지원을 계기로 향후 자연재해나 사회적 위기 발생 시 신속히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한 군 단위 자치단체들이 상호 연대와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의 생존력을 높이고,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적 연계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송인헌(괴산군수) 회장은 “이번 성금 전달은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인구감소지역 간 연대 강화와 공동체 의식 함양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구감소지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전국 89개 시·군·구가 참여하는 협의체이다. 협의회는 지역 간 공동 대응과 정책 협력, 중앙정부와의 소통을 통해 지방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지역공동체 구현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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