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식 의원 “천안의료원 이전 의료서비스 향상”
지민규 의원 “평택호 아닌 ‘아산호’ 명칭 되찾자”

박정식 충남도의원
박정식 충남도의원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박정식 충남도의원(아산3·국민의힘)이 천안의료원의 천안과 아산 중간지점 이전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박 의원은 8일 열린 제35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현재 천안시는 4개의 종합병원과 64개의 일반병원, 740개의 의원이 운영되고 있는 반면, 아산시는 종합병원이 단 한 곳뿐이다"며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아산의 현실을 고려할 때 의료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산시 인구는 2020년 말 33만 3101명에서 2025년 2월 말 기준 39만 5046명으로 6만 1945명이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그러나 아산과 인접한 천안의료원은 천안 도심에 위치해 있어 아산 시민들의 접근성이 낮고, 응급환자 이송 시에도 교통체증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다.

박 의원은 "천안과 아산의 중간지점으로 천안의료원을 이전할 경우, 응급환자 이송 시간이 단축되어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할 수 있으며, 천안과 아산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보다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민규 충남도의원
지민규 충남도의원

지민규 충남도의원(아산6·무소속)이 경기도 평택시 일대에서 ‘평택호’로 혼용되고 있는 ‘아산호’ 명칭 문제의 시급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 의원은 8일 열린 제35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아산호는 1973년 아산만 방조제 건설로 형성된 인공 담수호로, 1974년 5월 22일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아산호’라는 휘호를 남겼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평택호’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아산의 역사와 정체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 의원은 1990년부터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가 아산호를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평택호’라는 명칭이 비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지난해 개통된 익산-평택 고속도로에 ‘평택호 IC’와 ‘평택호 휴게소’가 설치되며, ‘평택호’ 명칭이 국가 차원에서 홍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 의원은 "충청남도와 아산시는 ‘아산호’ 명칭의 정당성을 입증할 역사적·법적 자료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고, ‘아산호’에 대한 공식 고시와 함께 지역 자산의 가치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홍보·교육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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