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자금융 출범 후 첫 투자협약 체결

왼쪽부터 (주)리베스트 김주성 대표, 이장우 대전시장, 송원강 대전투자금융 대표이사.대전시 제공.
왼쪽부터 (주)리베스트 김주성 대표, 이장우 대전시장, 송원강 대전투자금융 대표이사.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시가 지역 주도의 기술 투자시대에 본격 돌입했다.

민선 8기 이장우 대전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설립된 '대전투자금융'이 출범 후 첫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벤처 생태계 조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7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장우 시장과 송원강 대전투자금융 대표, 장호현 리베스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전투자금융과 리베스트 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은 대전투자금융의 첫 본계정 직접 투자 사례로, 기술력 있는 지역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민간 자본 유입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투자 대상인 리베스트는 차세대 배터리 및 전자소재 기술을 보유한 대전 대표 혁신기업이다.

고체 전해질 기반의 이차전지 및 전자파 차폐 소재 분야에서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높은 시장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대전투자금융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생산 인프라 확충,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대전투자금융은 현재 벤처펀드 조성을 위한 출자자 모집을 진행 중이며, 펀드 결성 전까지는 자본금을 활용한 직접 투자 방식으로 지역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그 첫 사례로, 기술 중심의 지역 투자 생태계 조성에 있어 상징적인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송원강 대전투자금융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대전투자금융의 설립 취지를 실현한 첫 걸음으로 지역 기술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벤처 생태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 발굴과 지속 가능한 성장 지원을 위해 다양한 투자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투자금융은 지역 자본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혁신금융 플랫폼으로 이번 첫 투자는 공약 실현의 의미 있는 성과”라며 “리베스트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유망 기업으로, 대전을 대표하는 혁신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펀드 조성 및 투자 기회를 더욱 확대해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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