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 육성 강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대전시의회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이심건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대전시의회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이심건 기자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6일 대전시의회를 방문해 대전시와 충남도의 행정통합을 지지하며, 해당 지역이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충청권이 합쳐지면 인구 500만 명을 넘는다”며 "반도체와 이차전지 산업이 발달해 있고,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물류망을 구축하면 독립적인 경제권역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 중 유일하게 수도권만 경제 중심지가 있는 나라"라며 "행정통합이 성공한다면 대전·충남은 강력한 경제권역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행정통합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방자치제가 아닌 지방정부로 승격하는 개헌이 필요하다"며 "중앙정부와 권한을 균형 있게 분산하여 효율적인 행정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대전을 AI(인공지능) 중심 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그는 "대전은 과학 중심 도시로, AI 기술이 국가 전역으로 확산되면 국가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AI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을 제대로 수립하고 추진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모든 재판에서 무죄를 받아야만 대선에 출마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권자가 후보자의 모든 정보를 알고 선택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 선거이며, 이재명 대표는 모든 혐의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후에야 떳떳하게 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서도 "역사적 판결이기 때문에 헌재는 충분히 시간을 들여 공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현재 양측 지지자들이 격앙되고 있는 만큼 정치권이 헌재의 판결을 존중하고 수용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AI 산업 육성과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통해 해당 지역이 경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대전은 제게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며, 이곳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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