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읍·면 전역 맨발 걷기길 조성
걷기 생활화 프로그램 병행 추진
올해 4·10월 대규모 걷기 행사도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 충북 단양군이 맨발 걷기의 성지로 거듭나기 의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
24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강 잔도를 따라 이끼터널을 지나 소선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사인암 등 단양팔경을 따라 도보로 걷는 관광지는 관광객들에게 건강과 경치를 즐기는 인기 관광코스다고 밝혔다.
전국적인 열풍이 일고 있는 맨발걷기는 발바닥을 자극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피로 회복 및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단양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맨발 걷기 코스를 조성,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고 있다.
군은 지난해 11월 대성산 산림욕장에 맨발 숲 길을 조성해 자연 속에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어 올해는 8개 읍·면 전역에 맨발 걷기 길을 확대 조성하기 위해 대상지 선정을 완료했다.
주요 선정 대상지는 단양읍 교통공원과 매포읍 매화공원, 단성중학교, 대강체육공원, 가곡 새별공원, 영춘초등학교, 어상천초등학교, 적성생활체육공원 등이 선정됐다.
일부 대상지는 추가 검토 및 조정이 진행 중이며, 아직 보류된 지역도 있다.
또 군은 ‘내 사랑 단양 걸어보기’ 사업을 통해 걷기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상 속 하루 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걷기 앱 ‘워크온’을 활용하여 하루 7000 보 이상 걷는 지역 주민 1320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매월 읍·면별로 지정된 코스를 함께 걸으며 건강을 증진하는 ‘가치 함께 걷기’ 프로그램도 운영, 참여자 전원에게 단양사랑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4월부터 9월은 ‘맨발로 걷는 즐거움, 도전! 맨발의 청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대성산 맨발 숲길에서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올바른 맨발 걷기 방법과 효능을 배우고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이를 통해 맨발 걷기를 생활 속 건강 습관으로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 걷기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걷기 행사도 개최된다.
오는 4월 20일 ‘단양팔경 걷기 및 마라톤 대회’, 10월 25일에는 ‘레이크사랑 걷기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은 단양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다.
유현덕 군 건강증진팀 주무관은 “이번 맨발 걷기 사업을 통해 군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단양이 맨발 걷기의 대표적인 성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