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 “지천댐, 피해 줄이고 이익 극대화하는 방안으로”

지천댐 건설 입장 표명
도 협의체 관련 유감 표해

청양군청 전경 [청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는 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제1차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포함된 지천댐 건설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김 군수는 환경부가 발표한 지천댐 기후대응댐 후보지 발표에 대해 "주민들과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 없이 진행된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내빗쳤다. 그는 "댐 건설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서,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사안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면서 "이 문제에 있어 군은 찬반 양측의 갈등을 해결하는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지난해 7월 30일, 환경부가 발표한 14개 기후대응댐 후보지 중 하나로 지천댐이 포함되면서 발생한 갈등을 언급하며 "이 발표는 지역 사회를 극심한 찬반 대립으로 몰아넣었고 그로 인해 갈등이 심화되었다"며 "군민들의 의견은 여전히 갈라져 있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또 환경부의 회신에서 제시된 대책이 불충분했다고 지적했다. "환경부가 제시한 대책은 구체성이 부족해 지역민들의 우려와 상실감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다"며 "지난해 10월 7일 군은 지천댐 건설에 대해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이어 환경부가 충남도가 협의체를 통해 댐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된 계획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댐 건설이 지역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군의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군수는 "군은 무조건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겠다는 일관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향후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청양군민의 미래와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회견을 마무리했다.

윤양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