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 신청
민심 바로미터인 충남, 2곳서 선거
‘캐스팅보트’ 역할 충청권 관심 집중
출사표 던진 후보들 표심잡기 총력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7일 앞둔 2024년 4월 3일 오전 인천 부평구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에서 입원 중인 유권자가 거소투표를 하고 있다. 2024.4.3 사진=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7일 앞둔 2024년 4월 3일 오전 인천 부평구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에서 입원 중인 유권자가 거소투표를 하고 있다. 2024.4.3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오늘 14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4·2 재보궐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될 가운데 매번 선거에서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충남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충남 4·2 재보궐선거는 아산시장과 충남도의원(당진2) 등 2곳에서 실시되는데 이미 예비 후보자들이 공약 발표 등을 통해 세몰이에 나서면서 선거판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2일 실시되는 재보궐선거 후보자등록신청을 오는 13~14일 이틀간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받는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전국적으로 교육감 1곳과 기초단체장 5곳을 비롯해 광역의원 8곳, 기초의원 9곳 등 모두 23곳에서 실시된다.

우선 충남 아산시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국민의힘 전만권, 새미래민주당 조덕호, 자유통일당 김광만 예비후보가 사실상 정당 공천을 확정하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도의원을 선출하는 당진2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구본현, 국민의힘 이해선, 조국혁신당 한광희, 진보당 오윤희 예비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되면 주요 정당 간 경쟁 구도가 명확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재보궐 선거는 단순 지역 선거를 넘어 조기 대선 가능성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충청권은 그동안 전국 단위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는데 향후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대선 표심의 선행 지표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출마선언을 마친 후보자들은 일찍이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10일 아산시장 재선에 나선 거대 양당 후보자들은 ‘교통 인프라 확충’ 공약을 꺼내들었다.

오세현 후보는 고속도로·대중교통체계·주차장을 망라한 아산시 종합 교통망 구축 공약을, 전만권 후보는 ‘막힘없는 도시·편리한 교통·신성장 거점 콤펙트시티’ 공약을 각각 발표했다.

한편 이번 4·2 재보궐 선거에서 대전은 유성구제2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방진영, 국민의힘 강형석, 조국혁신당 문수연 예비후보로 등록돼 본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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