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략형 11개, 미래도전형 10개
AI, 양자 반도체, 바이오 등 과제 뽑혀
10개 내외 선정·5년간 연 50억 이상 지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국가전략기술을 연구할 전략연구단 후보가 2배수로 추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2025년도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제안서 77개 중 21개를 후보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중순경 접수받은 제안서는 국가전략형 32개와 미래도전형 45개로, 이중 국가전략형 11개와 미래도전형 10개가 각각 생존했다.
선정된 국가전략형 제안서는 △자율성장 AI 휴머노이드(기계연) △소재 혁신 AI(재료연) △초연결 확장형 슈퍼양자컴퓨팅(표준연) △우주항공 반도체(ETRI) △역노화 혁신 기술(생명연) △단백질 구조기반 신약개발 플랫폼(기초연) △한계돌파 태양전지(에기연) △기후위기 극복 위한 CCU(화학연) △암모니아 연료 생산·활용(에기연) △K-달 현지자원 개발(지질연) △극한환경 혁신형 핵융합 디버터 개발(핵융합연) 등이다.
미래도전형은 △뇌 신경계·글림프계 조절(한의학연) △차세대 방사선 암치료기(전기연) △질소 자원화(기계연) △현실·가상 연구 인프라 통합 플랫폼(KISTI) △무오류 양자소재 개발(원자력연) △다이아몬드 웨어퍼(핵융합연) △환경 적응형 스마트 이차전지(기초연) △비불소계 분리막 수소전기차(에기연) △초고속 정밀 유전자 서열 분석(재료연) △모빌리티 서비스 인프라(건설연) 등이다.
지난 11~13일 이뤄진 제안서 평가에는 산·학·연 전문가 63인이 참여해 연구 주제에 대한 국가적 필요성과 탁월성, 성과에 대한 국민적 체감 가능성, 수행 체계의 혁신성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됐다.
인공지능, 양자, 반도체, 첨단바이오, 로봇, 청정에너지, 연구인프라, 건설·교통 등 과학기술 전 분야를 아울러,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연구개발할 필요가 있는 주제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과기부와 NST는 제안서를 낸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부터 연구계획서를 접수받아 1차 평가와 보완컨설팅, 2차 평가 등의 과정으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을 10개 내외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글로벌TOP은 출연연을 필두로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가가 전략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는 미래선도 기술 분야에서 대형 성과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과제의 대표 격인 주관기관은 NST 소속 출연연만 맡을 수 있으며, 전략연구단에는 최소 출연연 2곳이 참여해야 한다.
선정된 전략연구단은 5년간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과제 중 국가전략형은 연 100억원 이상, 미래도전형은 연 50억원 내외를 지원받게 된다.
황판식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앞으로 이어질 연구개발계획 평가 단계를 통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혁신적인 연구단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NST 이사장은 “명확한 연구결과 활용계획을 평가해 R&D-사업화가 선순환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이를 통한 완결형 과학기술 혁신으로 인간중심 사회를 구현하는데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