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캠퍼스에 대학 본부 배치·캠퍼스 특성화 반드시 추진해야”

충주시사회단체연합회 임청 회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교통대와 충북대 통합을 지지하며 지역 균형 발전을 고려한 통합 추진을 촉구했다.사진=충청투데이
충주시사회단체연합회 임청 회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교통대와 충북대 통합을 지지하며 지역 균형 발전을 고려한 통합 추진을 촉구했다.사진=충청투데이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시사회단체연합회와 한국교통대학교 총동문회가 한국교통대학교와 충북대학교의 통합을 지지하며, 지역 균형 발전을 고려한 통합 추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20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컬 30 대학 사업은 지역소멸을 방지하고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국가적 정책"이라며,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통합대학 본부의 충주 배치와 캠퍼스 특성화 및 학과 재배치, 대학 간 상호 존중과 협력, 충청북도의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대학 본부의 충주 배치를 법제화해야 지역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으며, 캠퍼스 특성화를 통해 지역 산업과 연계된 경쟁력 있는 학과 구성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1단계 학과 통합 과정에서 충주로 이전되는 학과가 없었던 만큼, 2단계 과정에서는 충주 캠퍼스 특성화에 맞춰 청주 캠퍼스 학과의 충주 이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통합 논의 과정에서 대학 간 신뢰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교육부가 통합심사 과정에서 작은 도시 캠퍼스의 발전 방향을 중심에 둔 균형 있는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북도의 적극적인 역할도 요구했다. 통합 논의가 지역 산업과 직결되는 만큼, 충청북도가 학과 재배치 및 신설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 지역과 대학이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충주시사회단체연합회와 한국교통대 총동문회는 "이번 통합은 지역 균형 발전과 고등교육 혁신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흡수통합이나 일방적인 통합 방식은 캠퍼스 공동화와 지역소멸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통합이 추진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앞으로 진행될 통합심사위원회가 글로컬 대학의 본래 취지를 반영한 방향으로 운영되기를 기대하며, 충주 지역사회와 동문회도 대학 통합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할 뜻을 밝혔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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