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 44.9% 분석
대전 49.2% 가장 낮아…거래 위축 여전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1년 전의 60% 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 이전 거래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매물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직방이 발표한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1만 8719건의 44.9%가 ‘하락거래’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월에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4~5채가 이전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는 것이다.
아파트 매매거래에서의 하락거래 비중은 지난해 8월 39.8%로 집계된 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고 같은 해 11월 이후 상승거래 보다 높은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
권역별로는 지방권의 하락거래 비중이 45.6%로 수도권(43.6%)을 소폭 상회했다.
지방권에서는 대전의 하락거래 비중이 49.2%로 14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전년 동월 대비 증감폭도 5.6%p로 가장 컸다.
이와 함께 충북과 충남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0%p와 0.3%p씩 하락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의 하락거래 비중은 감소세를 전년 동월(56.1%) 대비 12.5%p 감소한 44.3%로 집계됐다.
직방 관계자는 “경기침체, 정국불확실성, 금리인하 지연 등의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움츠린 거래시장이 쉽사리 살아나긴 어려운 환경”이라며 “지방의 경우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지난해 말 2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고 인구감소, 수요감소, 지역경제 불안 등으로 수요가 제한되며 거래시장의 위축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