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사단법인 기본사회 대전운영위원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고(故) 이어령 교수가 남긴 이 유명한 말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새로운 흐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그 흐름에 뛰어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말처럼, 현대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자리하고 있다.

2022년 11월 30일, OpenAI에서 개발한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기반의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가 베타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이후 챗GPT라는 단어는 방송, 신문기사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들려왔다.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된 버전이 등장하며 빠른 속도로 발전하더니, 2024년 9월에 발표된 o1-프리뷰 버전에서는 수능 국어 1등급을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 기사를 접한 순간, 나는 적잖이 당황했다.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세기의 대결을 펼치고, 몇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AI기술은 엄청난 발전을 한것이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으며, 사람들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25년에는 AI가 폭발적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하니, 앞으로의세상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궁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렵기까지 하다.

을사년 새해를 맞이하며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올해는 꼭 인공지능을 배우고 익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챗GPT 앱을 설치하고, 관련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며 명령어를 직접 입력해 보았다.

아직은 초보 수준이라 포털사이트 검색하듯이 사용하고 있지만, 챗GPT는 이미지 생성, 소스코드 작성 등 활용도가 무척 다양하다고 한다. 더욱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실생활 곳곳에서 인공지능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변화는 두려움이 아니라 기회"라고 강조했던 이어령 박사님의 말씀이 다시금 떠오른다. 그의 3주기를 맞이하며, 나 역시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단순히 기술을 소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을 발휘하여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AI와 협업하는 능력은 앞으로 필수 역량이 될 것이다. AI가 제공하는 수많은 변화의 흐름 속에서 뒤처지지 않고 나 자신을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인공지능은 진화하고 있다. 도전과 배움은 끝이 없으며,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야말로 변화의 중심에 서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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