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문수 씨, 자녀 첫돌 기념해 1년간 1000원씩 모아 용산동에 기탁

충주용산동 구문수(오른쪽)씨가 아들 첫돌 대신해 매일 1000원씩 모은 돈 36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홍대희 동장에게 전달했다.사진=충주시
충주용산동 구문수(오른쪽)씨가 아들 첫돌 대신해 매일 1000원씩 모은 돈 36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홍대희 동장에게 전달했다.사진=충주시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시 용산동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구문수 씨는 자녀(구상윤)의 출산후 첫돌을 맞아 특별한 방식으로 축하의 의미를 지역사회에 나누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3일 용산동 행정복지센터(동장 홍대희)에 따르면 구 씨가 성대한 돌잔치 대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36만5000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구 씨는 36만5000원이라는 금액은 아이의 첫 1년을 기념하며 아이가 태어나 첫돌을 맞기까지 매일 1000원씩 모은 돈으로, 아이의 성장과 함께한 시간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구문수 씨는 “아이의 첫돌을 축하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다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의미 있을 것 같아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홍대희 용산동장은 “아이의 첫돌을 맞아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라며, “이 기부금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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