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가동률 20% 이상 늘어나
공연도 대폭 증가…안전 운영도

연정국악문화회관 현판식. 대전시 제공.
연정국악문화회관 현판식.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1981년 연정국악연구원으로 출발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하 국악원)이 대전 만년동 문화예술단지 신청사 이전 10주년을 맞아 중부권을 대표하는 음악 전용 공연시설로 자리매김한다.

31일 국악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6월 신청사 개관 이후 공연장 가동률, 공연 횟수, 관람객 수 등 정량 지표와 자체 제작 기획공연, 국악의 대중화 노력 등 질적인 면에서 큰 성장을 거뒀다.

먼저 공연장 활성화 정도를 측정하는 공연장 가동률이 지난해 기준 62.5%로 국악 이외 타 장르까지 대관을 확대했던 2018년 대비(40.7%) 20%p 이상 증가했다.

또, 국악원은 2개 공연장에서 지난해 기획공연 66회, 국악단 공연 26회, 대관공연 150회 등 총 242회의 공연을 올렸고, 관람객은 6만 7522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공연 횟수 125회, 관람객 5만 1158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질적인 면에선 수준 높은 공연제작과 유치 등으로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국악단은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신년음악회’를 비롯해 영화 OST를 국악관현악으로 연주한 ‘ON AIR-국악상영관’, 서양악기와 뮤지컬배우 등이 함께 공연하는 ‘송년음악회’ 등 전통국악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재창조된 창작 음악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또 국악원은 국악 가수, 기획사 등과 함께 기획공연 자체 제작은 물론 기존 우수·유명 공연 유치를 통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매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클래식 브런치 콘서트 형식을 접목한 ‘K-브런치콘서트 우.아.한’, 국립창극단 단원들과 함께 제작한 판소리 음악극 ‘모던춘향’, 가수 송가인과 국악팀 바라지가 함께 만드는 ‘전(傳)하여 통(通)하다’ 등이 큰 인기를 얻었다.

국악원 관계자는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세심하게 신경 쓰는 부분은 그 무엇보다 안전”이라며 “그동안 크고 작은 안전사고 하나 없이 운영해 온 만큼 앞으로도 무대, 공연자와 관람객 등 안전에 가장 역점을 두면서 국악을 대내외에 알리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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