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성환 당진시장
인허가 제도 혁신… 기업친화도시 조성
투자 유치·고용 창출 선순환 구조 마련
드론 관련 산업 네트워크 활성화 총력
한중드론합작법인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삽교호 드론 라이트쇼 관광명소로 각광
청소년 공간 확충·치매검사 지원 확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 추진
소상공인 특례보증 금융·이자 등 지원
응급의료 인프라 확장… 정주여건 개선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당진이 전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방점은 경제 부흥이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당진시는 민선8기 이후 투자유치와 인구증가 측면에서 괄목한 만한 성장세를 이어 왔다. 미래 당진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은 ‘드론’이다. 드론 기업 유치를 통해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찬 구상이다. 오성환 당진시장을 만나 올해 시정운영의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시민들께 새해 인사 한 말씀.
"지금 당진은 전국에서 가장 발전하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지방소멸의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 시는 적극적인 투자와 기업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주 여건 개선에 집중하며 인구 증가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2025년에도 14개 읍면동과 주요 사업 현장 곳곳을 누비며,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약사항을 지키기 위해 발로 뛰는 행정을 멈추지 않겠다"
-민선 8기 당진시정이 어느덧 후반기로 접어들었다. 지난 기간 소회와 올해 각오는.
"민선8기 시작할 때 ‘발로 뛰는 시장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당진은 과거 인허가가 어렵다는 인식으로 기업 투자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허가과를 폐지하고 인허가 제도를 대대적으로 혁신해 기업 친화적 도시로 변모하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당진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민선8기 투자유치 금액은 13조 8706억 원으로 대기물량까지 포함하면 16조 4646억 원에 달한다. 투자유치 확대와 일자리 창출로 인구 증가라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 향후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위해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한편수소 및 드론 등 신산업 육성, 물류 및 교통 인프라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
-올해 시정 운영의 핵심은 무엇인가.
"드론 산업 육성이다. 이를 위해 드론산업지원센터를 국내 드론 기업 지원의 중심 거점으로 구축하고, 한중 드론 합작 법인을 포함한 국내 드론 기업 유치를 통해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시민들을 위한 드론공원과 드론캠핑장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드론 관련 산업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드론 활용 방안을 마련해 드론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이끌어가겠다"
-지난해 투자유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투자유치와 기업유치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당진시는 전국적인 경쟁 속에서도 차별화된 투자 매력을 발휘해 국내외 기업을 적극 유치해 왔으며, 현재까지 13조 8000억에 달하는 엄청난 투자 유치 성과를 이뤄냈다.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당진시는 인허가의 단축, 투자 보조금 지급과 같은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도 지속적인 투자유치, 기업유치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기업하기 좋은 당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중 드론 합작 법인 설립은 어떻게 진행되나.
"2024년 체결된 MOU를 바탕으로 한중 드론 합작 법인을 위한 드론 기업 간 소통 창구를 마련하며 법률, 회계, 자문 등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드론 기업과 중국 드론 기업 간의 법인 설립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중 드론 합작 법인을 위한 공장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석문산단 외국인 투자지역 내 추가적인 합작 법인 설립을 모집하고, 이를 통해 드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올해 계획은.
"경제발전과 산업 육성, 그리고 정주여건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삽교호 드론 라이트 쇼를 중부권 대표 야간관광 명소 자리매김하는 한편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 2027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준비, 유네스코 10주년 기념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개최 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및 종합병원 건립, 청소년 문화공간 확충, 치매(알츠하이머) 위험도 혈액검사 지원 확대 등에 역점을 두겠다. 또 도시·환경 분야에서는 국도32호 대체우회도로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 탄소중립 선도도시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당진시 경제회복과 인구증가를 위한 복안은.
"대내외 경기 침체 및 3고 현상의 지속으로 지역내 소비 둔화가 우려되지만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먼저, 선제적인 투자유치 및 기업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것이 성과로 이어져 올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 상반기 고용률 전국 시 단위 2위와 남성고용율 전국 시단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음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특례보증 금융지원, 이자지원, 경영환경 개선, 노란우산공제 등을 포함 전년 대비 4억 6900만원 증가한 다양한 지원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토록 하겠다. 특히 합덕역이 개통되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기업 유치와 투자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당진시 인구가 17만 1931명으로 시 승격 이후 최대 인구 달성 및 꾸준한 인구 증가 추세에 있다. 인구증가를 위해 기업·투자 유치를 중심으로 교육, 응급의료 인프라 확장, 생애주기별 지원 강화를 통한 저출산·고령화 대응, 정주여건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해 각 분야별로 인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발로 뛰는 적극적인 투자·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자연스럽게 인구도 증가하게 되는 일자리 경제의 선순환으로 전국에서 제일 발전하는 도시를 만들 것이다"
-끝으로 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10년간 당진의 인구와 경제가 침체되어 있었으나, ‘발로 뛰는 시장이 되겠다’라고 시민들께 약속드린 바와 같이 민선 8기 이후 공직자들과 함께 발로 뛰는 행정을 통해 대규모 투자유치와 기업유치를 이끌며 상승곡선으로 유턴했다. 이러한 상승곡선을 유지하기 위해서 남은 임기동안도 지금처럼 직원들과 함께 발로 뛰어, 시민 여러분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5년 을사년 새해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