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문화동사업자연합회, 문화동 방문자들 위한 가이드북 주목
포토그래퍼 김승연 작가 사진 촬영·심은하 작가 집필로 완성도↑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북 충주시에 아주 ‘별난’ 책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문화동을 여행하는 안내서 관련 책 발간의 시작은 아주 미흡했다. 이유는 시의 지원을 받아 발간되는 책이라 ‘늘 봐오던 책’ 정도으로 예상됐지만, 막상 발간되자 반응이 폭발적이다.
이번 사업은 현재 문화동사업연합회 회원사 매장에서 배포중인 가이드북을 본 시민들이 책을 좀 더 구할 수 없냐는 문의가 빗발칠 정도의 반응이 나왔다.
충주 문화동사업자연합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에서 시행한 ‘청년 소상공인 골목경제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상대적으로 침체를 겪고있는 문화동의 진면목을 알리기 위해 가이드북을 추진했다.
지난해 사업을 완료해야 하는 조건 탓에 자칫 책 발간 자체가 부담일 수 있었지만 회원사 모두 힘을 합해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완성했다.
특히 보기에도 시원한 타블로이드 판형 64페이지로 발간된 가이드북의 제목은 ‘문화동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문화동의 역사, 가볼만한 곳, 맛집, 회원사 소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문 포토그래퍼 김승연 작가가 수록된 전체 사진을 촬영했고, 충주서 활동하고 있는 심은하 작가가 모든 내용을 집필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영상과 공연 연출을 하는있는 윤영광 감독이 프로젝트 총괄연출은 물론 가이드북 디자인까지 맡은 점도 눈길을 끌어 주목을 받고 있다.
문화동사업자연합회는 가이드북 발간 이외에도 지난해 11월28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을 역임한 황순우 바인건축사무소장을 초빙, ‘우리동내 메이크업’을 주제로 초청강연회를 개최했다. 이와함께 ‘문화동을 즐기는 지민이를 위한 안내서’라는 홍보영상도 제작, 청소년들이 문화동을 즐기는 모습도 담았다.
문화동 사업자연합회 김민정 회장은 “패턴이 평범한 플리마켓 같은 행사보다는 문화동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가이드북 발간을 시도했다”며 “2025년에는 고령인구가 많은 문화동의 특색을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계획중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가이드북은 문화동 사업자연합회로 연락하면 무료로 배부받을 수 있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