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분야 57개 사업에 423억 투입
소독시설 충주·진천에 설치 계획도

충북도청[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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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는 올해 동물방역과 축산물 위생 관리에 423억원을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도는 올해 동물방역·축산물위생사업의 중점 추진방향을 ‘선제적 현장중심 동물방역·축산물 위생관리 체계 구축’으로 정하고 5개 분야 57개 사업을 추진한다.

5개 분야는 △스마트 차단방역 기반 구축 및 사전 예방중심 방역 강화 △해외 신종 동물전염병에 대한 선제적 차단방역으로 가축전염병 피해 최소화 △방역·위생 전문 컨실팅 지원 등 질병 방어력 제고를 통한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 △식문화 개선지원 등을 통한 축산물 안전관리 강화 △동물방역·축산식품 현장점검 강화 및 종축개량 신기술 지원 등이다.

주요 역점사업은 가축예방주사 및 기생충 구제(41억원), 거점 세척·소독시설 설치 및 운영 지원(13억원), 통제초소 운영비 지원(27억 7000만원), 가축전염병 피해농가 살처분보상금 지원(50억 6000만원), 구제역 예방백신 지원(39억원), 방역 인프라 설치(16억원) 등이다.

충북도는 축산차량을 매개로 한 가축전염병의 지역·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거점 세척·소독시설 신축지원 정부예산(2개소, 16억원)을 전액 확보해 내년까지 가축전염병 다발지역인 충주와 진천에 1곳씩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신규로 럼피스킨 재발방지를 위해 소규모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한 럼피스킨 예방접종 시술비 지원(7억원)과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군의 살처분 부담 완화를 위한 살처분 처리비용 지원(20억원), 개식용종식특별법 시행에 따라 개 식용 도축시설을 대상으로 한 폐업·전업 지원(3억 9000만원)사업을 추진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가축전염병마다 실효성 있는 방역 대책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의 이행 여부에 방역의 성패가 달려있다”며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축산농가의 질병 방어력 향상 등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겨울 충북에서는 지난해 11월 7일 음성 금왕읍 육용오리 농장을 시작으로 진천 이월면 산란계(12월 27일.), 음성 대소면 산란계(12월 30일) 등 총 3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럼피스킨은 지난해 충주, 보은 등지에서 총 3건이 발생했는데 마지막으로 발생한 보은지역에서 백신접종 후 30일이 경과하고 4주간 추가 발생이 없어 올해 1월 3일부로 방역대 내 농가의 이동제한이 모두 해제됐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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