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준 논산·계룡 담당 국장

▲김흥준 논산·계룡 담당 국장
▲김흥준 논산·계룡 담당 국장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반도체 산업은 현대 첨단 기술의 핵심으로, 국가 경제와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분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 인력의 양성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 과제가 됐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추어 논산시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선 것은 지역 발전과 국가 경쟁력 향상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건양대학교 반도체공학과에 대한 논산시의 지원은 그야말로 '풀패키지' 지원으로, 지역의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배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논산시가 지난해 건양대에 14억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투입해 반도체공학과 교육시설 구축 및 EDA 라이선스를 지원한 것은 그 자체로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자동화 기업인 케이던스사와의 10년 라이선스 계약은 학생들에게 세계 수준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EDA 툴을 통한 실습과 반도체 설계 교육은 이론뿐만 아니라 실무에 강한 인재 양성을 가능하게 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고급 인력을 배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25학년도 신입생 전액 장학금 지원은 또 다른 중요한 지원책이다. 학비 부담 없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많은 우수한 인재들이 반도체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특히 33명이 지원한 9명의 신입생 모집에서 3.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점은, 논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냈음을 보여준다.

건양대는 충남에서 유일하게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어, 국방산업 관련 인재 양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국방산업과 반도체 기술의 융합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축이 될 것이다. 건양대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국방산업에도 특화된 교육과정을 마련하여, 지역의 미래 산업을 이끄는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성현 시장은 건양대가 지역의 미래 산업인 국방산업 관련 인재 양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지역 교육 기관을 넘어서, 국가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논산시가 그동안 보여준 지원과 관심은 단기적인 효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산업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논산시와 건양대는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첨단 산업의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이는 지역 경제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논산시는 더 나아가 지역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논산시의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노력은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이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이는 결국 우리 사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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