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준 논산·계룡 담당 국장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가 광석면 양돈단지의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사업은 단순한 지역 문제를 넘어,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과 환경 보호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충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논산시가 추진하는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사업은 30여 년간 주민들을 괴롭혀온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획기적인 방안이다. 기존의 노후된 축사 시설을 완전밀폐형 스마트 축사로 교체하고, 탄소중립형 축산단지로 전환하는 이 사업은 축산업의 환경적 부담을 크게 줄이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이다. 이미 시는 2024년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사업 공모에서 단독으로 선정됐고, 57억 원 규모의 기반 조성비 중 36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사업 추진을 위한 중요한 기틀이 됐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예산 확보와 행정적 지원이다. 백성현 시장은 최근 충남지방정부회의에서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충남도의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축사 철거와 관련된 예산 확보를 위해 수차례 중앙부처를 방문한 그는, 농가들이 2~3년 동안 사육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서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 유치와 공장 신설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 유치에도 중앙정부와 충남도의 소극적인 대처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제와 환경 모두에서 이 사업은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와 충남도의 결단이 부족한 상황이다.
스마트 축산단지 사업은 논산시가 선진 축산업의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성공적인 사례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탄소중립형 축산단지로의 전환은 환경적 부담을 줄이는 중요한 과제이며, 이를 통해 축산업이 지속 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민원 해소는 물론, 축산업과 환경을 동시에 고려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서 큰 의미가 있다. 이러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논산시는 전국적으로 스마트 축산단지의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충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논산시가 제시한 예산과 행정적 지원은 이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는 핵심 요소다. 논산시가 스마트 축산단지 분야의 선도적인 모델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충남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발전과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논산시의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사업은 단지 지역 문제를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 이에 중앙정부와 충남도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과 행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논산시는 악취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축산업의 선도적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