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미래학교]
도교육청, 적정 규모 학교 육성 본격 추진
AI교육 여건 조성 사업 성과 나올듯

충남교육청[충남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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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새해를 앞두고 ‘지속가능한 미래 학교’를 표방하고 있는 충남교육청의 올해 주요 추진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 도교육청은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적정규모학교’ 육성이 본격 추진하서, 내년 3월 기준 8개 학교 통폐합과 1개 학교 분교장 개편을 앞두고 있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24 적정규모 학교육성 추진계획’에 따라 내년 3월 기준 보령 낙동초·주산중, 부여 마정초·양화중, 서천 문산초·서남초, 청양 미당초·화성중 등 8개 학교가 통폐합하고 부여 석성초가 분교장으로 개편된다.

학생수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선 통폐합을 통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에선 학생들이 다양한 수업 유형을 경험할 수 없어 결국 학습권 침해로 이어진다"며 "학생수가 감소하는 현재 상황에서 적정규모학교 육성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학교가 사라지면 지역 정주여건이 악화되고, 결국 지방소멸을 부추긴다"며 학교 통폐합이 아닌 소규모학교 활성화 등의 주장도 나와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지난 1월 9일 올해 신년 기자회견 당시 가장 먼저 언급한 ‘인공지능교육을 위한 교육 여건 조성’ 사업은 올해 도교육청의 성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도교육청은 인공지능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도내 15개 시·군에 인공지능교육체험센터(이하 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천안·공주·서산·논산·당진·금산·서천·예산 등 8개 지역에 센터가 구축돼 있으며, 이달 말까지 보령과 부여·홍성·태안 등 4개 지역에 센터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아산·청양·계룡 등 3개 지역은 2026년 하반기까지 센터를 구축해 학생들의 미래교육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계획이다.

전 시·군에 센터 구축이 마무리되면 도교육청의 인공지능 교육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와 만족 정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수학여행비·입학준비금 지원, 우즈베키스탄 교사 교류, 1형 당뇨학생 지원 강화 등의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는 것이 도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새해를 앞두고 미리 공개한 신년사에서 올해를 "학생 주도성 발현과 미래교육 실행력 강화라는 목표로 최선을 다해왔고,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교육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하며 "(내년에는) 학생과 교사의 주도성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미래학교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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