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일부 지자체 긴급 안전점검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충북도내 일부 지자체가 긴급 수소버스 안전점검에 나섰다.
충주 수소충전소에서 충전을 마친 시내버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24일 충주시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먼저 사고가 발생한 충주시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시장과 부시장이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시는 사고가 난 버스를 포함해 모두 18대의 수소 버스를 보유하고 있다.
충주시는 사고 이후 시에서 운용하는 18대의 수소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대신 15대의 대체차량을 투입,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했다.
이와 함께 시는 시내버스 제작회사와 가스안전공사, 경찰 등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다.
청주시도 수소버스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청주시 대중교통과는 23일 업체에 수소버스를 포함한 모든 버스 안전점검을 실시한 후 24일 결과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또 충전소를 관리하는 청주시 미래산업과는 사고 발생 당일인 23일 오후 수소충전소와 CNG충전소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특히 정전기 등 접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했으며, 충전소 운영자에게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음성군은 운행 대기중인 수소버스에 대해 충전용기 등을 재점검 후 운행할 계획이다.
또 수소충전소 4개소에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충전시 주의사항 등 안전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주기적인 점검 외에 이번 사고와 관련해 수소충전소 안전관리자, 가스안전공사 등 관련 기관과 합동 안전점검, 안전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23일 충주의 한 수소충전소에서 충전을 마친 시내버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충전소 관리업체 직원 A 씨가 얼굴에 버스 파편을 맞아 10㎝가량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고, 버스 안에 있던 운전기사 B(59)씨 등 2명도 다쳤다.
다행히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충전소 사무실 유리창과 충전기(2대) 등도 파손됐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