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3기 수소도시 선정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충남 서산시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제3기 수소도시’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150억 원을 확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선다.
서산시는 울산광역시, 경북 울진군과 함께 이번 선정에 이름을 올렸으며, 시는 국비 150억 원, 도비 45억 원, 시비 105억 원 등 총 300억 원을 투입해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 에너지를 주택, 건축물, 교통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 생산과 이송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수소의 실생활 활용을 실증하며, 주거, 교통, 인프라, 특화요소 등 네 가지 분야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주거 분야에서는 수소 연료전지를 설치해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와 열을 주변 지역에 공급하고, 교통 분야에서는 수소버스와 수소청소차 등의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수소 생산, 저장, 이송, 활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는 통합안전운영센터가 조성되며, 대산 산업단지 부생수소 생산 지점부터 에너지슈퍼스테이션까지 약 2.2㎞의 수소 배관이 설치될 예정이다.
특화요소 분야에서는 태양광 연계 수전해 시스템을 갖춘 수소 생산시설과 스마트팜 내 전기와 열 공급을 위한 연료전지 구축이 계획돼 있다.
서산시는 2025년까지 이 사업을 바탕으로 제3기 수소도시 구상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사업인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 구축, 에너지슈퍼스테이션,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청정수소시설 설치 등 다양한 부처 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서산시는 지난해 4월 수소경제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서산시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서산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현대건설, 롯데케미칼, 어프로티움 등 수소 관련 기업들과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 에너지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우리 시가 보유한 부생수소 생산 여건 등을 바탕으로 해뜨는 서산을 세계적인 수소도시 모델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전종원 기자 smart@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