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해야”

▲ 16일 오전 충북대학교 대학본부 앞에 전국의대학부모연합이 설치한 의대 교육 정상화 촉구 근조화환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16일 충북대학교 대학본부 앞에 근조화환이 설치돼 눈길이 끌고 있다.

이 근조화환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전국의대학부모연합이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대학교 대학본부 앞에 설치된 10여개의 근조화환에는 ‘의료 파탄 내란수괴 윤석열은 책임져라’, ‘윤석열의 부역자 총장은 퇴진하라’ 등의 문구가 적혔다.

충북대병원·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와 충북대의대 학생회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근조화환 시위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곧 탄핵당할 대통령이 내놓은 터무니없는 정책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수습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 고창섭 총장은 의대 입시 선발 절차를 당장 멈춘 후 긴급히 감원 선발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시에서 수능 최저 등급을 충족하지 못한 미달 정원을 정시 모집 인원으로 이월하지 않아야 하며, 정시도 최초 합격자 발표 후 타 대학 중복 합격으로 발생한 미등록 인원을 추가 선발하면 안 된다"며 "무엇보다 학생들과 전공의들이 우선으로 요구하는 것은 입학 정원 증원 취소"라고 덧붙였다.

충북대는 전국 의대 중 증원 폭이 가장 크다.

기존 49명이던 의대 입학생 정원이 200명으로 4배 이상 늘어났다.

다만 내년도의 경우 정부의 자율 증원 안에 따라 기존 증원분의 50%만 반영, 125명을 모집하게 된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