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확보 현황 공개

세종시청 전경. 충청투데이 DB.
세종시청 전경.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2025년도 세종시 관련 정부 예산이 1조 5801억원으로 집계됐다.

국회 세종의사당 등 행정수도 완성 예산은 순항을 보이는 가운데,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종합체육시설 건립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11일 ‘2025년도 정부예산 확보 결과’ 브리핑을 통해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정부예산 673조원 중 우리 시 관련 예산은 1조 5801억원"이라며 "민생·시민 안전 및 편의 증진을 위한 주요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요 사업 내역을 보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350억원,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45억원,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건립 102억원 등이 통과됐다. 여기에 세종공동캠퍼스 공익법인 운영지원 13억원, 세종~안성 고속도로 242억원, 세종~청주 고속도로 1199억원 등 계속사업이 정부 원안대로 반영됐다. 신규사업은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19억원, 전의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5억원, 노송지구 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 5억원이 반영됐다.

종합체육시설은 올해 네 차례 유찰 끝에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 전 완공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돼 정부안에 반영된 99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세종시는 행복청과 협의해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고 체육시설 건립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도 정부예산 중에서 2026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예산 77억원이 전액 감액됐다. 이번 정부예산안(수정안)의 감액사업 중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전액 감액된 사업은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유일하다. 이로써 2026년 가을 개최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

한글문화글로벌센터 조성(3억 원), 세종지방법원 설치 예산(85억 원) 등은 국회 상임위에서 필요성을 인정해 증액을 의결했으나 최종 반영에는 이르지 못했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내년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시 이번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을 더 치밀하게 준비해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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