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국힘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
지역 의원 3명 당론에 따라 표결 참석 안해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 불참은 내란 동조”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 시민단체가 국민의힘 해체와 국민의힘 소속 충남지역 국회의원에게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내란에 동조했다는 것이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충남시민단체연대회의 등 시민단체는 10일 국민의힘 소속 충남지역 국회의원 세 명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충남지역 국회의원은 강승규(충남 홍성·예산)·성일종(충남 서산·태안)·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의원이다. 앞서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1차 표결에서 충남지역 국민의힘 소속 의원 3명도 당론에 따라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민의 뜻보다 본인들의 안위와 정권유지에만 목매달며 국민들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위헌적 계엄선포는 내란범죄고,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국회의원들은 범죄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즉각 해체하고, 국민의힘 소속 충남지역 세 의원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충남 서산 성 의원 사무실 앞에는 ‘내란공범 부역자 성일종은 서산을 떠나라’ 등의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이 세워졌다.
충남 홍성 강 의원 사무실 앞에선 강 의원 사무실로 들어가려는 시민단체와 이를 막아서는 경찰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대통령이 탄핵되고, 대통령을 옹호하는 자들이 처분을 받을 때까지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