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탄핵 반대 당론 채택 동참 풀이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당의 분열만은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탄핵 정국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4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택한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따라 줄 것을 간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5일 SNS ‘김태흠의 생각’을 통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엄동설한에 처해 있다”며 “민주당과 맞서 싸우고 난제들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것은 당의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선택을 하더라도 당이 분열하는 것보다는 낫다. 당이 분열하는 것이 최악의 선택”이라며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당의 분열만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며 탄핵소추안을 5일 0시 48분에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윤 대통령의 탄핵안은 6일 0시 48분부터 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발의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재적의원 300명 중 우원식 국회의장과 무소식인 김종민 의원을 포함하면 야당 의원은 192명이다.

국민의힘에서 8명이 더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된다.

한편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4일 오전 2시 30분경 SNS 등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비하기 위해 4일 긴급 실국원장 회의를 소집한 뒤 회의실로 오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비하기 위해 4일 긴급 실국원장 회의를 소집한 뒤 회의실로 오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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