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캠페인 출범식·온도탑 제막
지역 대표기업들 첫날부터 동참
[충청투데이 나운규·강대묵·김중곤 기자]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를 훈훈한 기부 문화로 물들일 ‘희망2025 나눔캠페인’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와 지역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는 2일 나눔캠페인 출범식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일제히 진행했다. 이달 1일부터 내년 1월 말일까지 62일간 펼쳐지는 나눔캠페인은 목표액은 대전 67억 9000만원, 세종 20억 4000만원, 충남 210억 4000만원이다.
대전시는 대전시청 남문광장, 세종시는 세종시청 광장, 충남도는 충남도청 남문 다목적광장에서 나눔캠페인 출범식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각각 열고 기부 열의를 다졌다.
사랑의 온도탑은 지역 내 기부 현황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로 모금액이 목표의 1%를 달성할 때마다 탑의 온도계가 1도씩 올라간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각계각층의 정성이 모여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되고 희망이 된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이웃 사랑 나눔 실천하는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며 "온도탑이 100도를 넘겨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가 전해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아무리 매서운 한파도 220만 도민의 온정을 담은 온도탑의 눈금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도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 펄펄 끓어오를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캠페인 초반부터 지역의 대표기업들이 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대전의 대표기업인 계룡건설산업㈜,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은 출범식에서 각 2억원씩 기탁하며 모범을 보였다.
또 ㈜금성백조주택 1조 5000억원, 로쏘㈜ 성심당 1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R&D캠퍼스 7000만원 등의 기탁이 이어졌다.
세종에선 △비전세미콘㈜ 3131만원 △㈜보쉬전장 1000만원 △세종시산림조합 1000만원 △NH농협은행 세종본부 1000만원 △미래생활 주식회사 4000만원 상당 물품 등의 법인 기부가 나왔다.
또 이운주 이병훈동물병원 실장이 고액기부자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세종 34호로 신규 가입했고, 동양 A.K코리아가 세종 나눔명문기업 15호에 이름을 올렸다.
김윤회 흥덕산업㈜ 대표 5500만원, 김시유 ㈜태명산업개발 대표이사 3000만원, 신규철 ㈜삼우나이프 대표 3000만원, 박재필 ㈜동원유지 대표이사 2000만원, 이종철 ㈜현대주류상사 대표이사 2000만원, 정연숙 세종맘카페 대표 2000만원 등이 개인기부도 쏟아졌다.
나운규·강대묵·김중곤 기자 sendme@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