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인·허가 신속 진행 등 행정지원 약속
4지구 내년·3지구 2026년 착공 의지

▲ 28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의 30년 묵은 숙제인 태안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충남 공공기관과 하나증권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

충남도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충남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태안 안면도관광지 3·4지구 개발사업자 온더웨스트 컨소시엄과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홍성현 충남도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과 함께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이 참석했다.

1991년 시작된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은 개발 계획 추진과 중단이 반복되다가 2022년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이 3·4지구 개발사업자로 선정됐지만 건설경기 침체, 고금리 장기화, 금융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경색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는 조성계획(변경) 등 인·허가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도의회도 적극 협력한다.

또 태안군은 건축허가 등 인·허가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펴는 동시에 사업 시행과 연계한 기반시설 조성 사업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충남개발공사는 원활한 사업비 조달을 위해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적용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및 출자를 돕는다.

하나증권 역시 원활한 사업비 조달을 위해 자펀드 민간투자 및 대주단 PF 대출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적극 협력한다고 약속했다.

개발 사업자인 온더웨스트는 사업 협약서 및 토지매매계약서를 준수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장과 숙박시설 등 개발과 관련한 책임을 완수한다.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는 주민 의견 수렴 조율 및 자문 등 개발 전반에 대한 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김태흠 지사는 "도가 직접 참여해 사업의 책임성과 안정성을 담보하고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강한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4지구 내년 착공, 3지구 2026년 착공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뉴플랜을 발표했다.

뉴플랜에 따르면 4지구에는 안면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18홀 모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유일무이한 18홀 골프장이 들어선다.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KPGA)나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등 각종 국내외 대회가 가능하고 아시아 10위권, 세계 50위권 골프장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지구는 당초 계획대로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호텔·콘도 520실, 전망대와 미술관 등이 조성된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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