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클린워킹 페스티벌]
청원군보건소 건강지킴이 역할
캘리그라피·타투스티커 재미 선물
김수민 정무부지사 아들과 참석

[충청투데이 김영재·이용민 기자] ○ … 아침 한파가 걷히고 모처럼 포근한 날에 치러진 행사에 많은 참가자들이 반려동물과 동행해 눈길.

애완견 포비, 포농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장모(35) 씨와 박모(37) 씨는 "밖에 나오니 애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라고 한마디.

박 씨는 경품 추첨에서 토스터기기 당첨 행운까지 누려 겹경사.


○ … 김수민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행사에서 축사를 하기 위해 한 살 바기 아들 지호(생후 17개월) 군과 참석.

김 지사는 수행비서 등 보좌진 없이 유모차에 지호 군을 태우고 자택에서 행사장으로 이동.

이를 본 한 참가자는 "김 부지사가 보좌진 없이 행사에 참석한 것은 휴일에 보좌진을 배려한 것 같다"면서 "의전에 매달리는 구세대 정치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어서 보기가 좋다"고 호평.

○ … 청원보건소가 행사장에 별도 부스를 마련해 건강지킴이 역할을 자청.

이 보건소의 모든 간부공무원이 황금휴일을 반납하고 행사장에 일찌감치 나와 홍보물과 기념품을 나눠주며 절주, 금연, 마약 예방 캠페인을 전개.

간부진은 행사 참가자들의 실천 담보를 위해 이들과 일일이 사진을 촬영하는 열성을 방출.


○ … 행사장에 설치된 캘리그라피, 타투스티커 등 부스가 참가자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선물.

당일 쾌청한 가을 날씨에 캘리그라피 부스는 낭만적인 글귀를 아름답게 담으려는 중장년층의 발길이 북적.

저연령층은 타투스티커 부스에서 손등에 한 후 타투스티커 부착하고 마냥 즐거운 표정.
 

 경품추첨행사에서 1등 LG스탠바이미 추첨자 윤건영(왼쪽) 충북도교육감이 당첨자 송종현 씨와 함께 상품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송휘헌 기자

[“와이프 덕분에 당첨 대박… 뜻깊은 하루”]

1등 상품 LG스탠바이미 송종현 씨

9일 ‘클린워킹 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경품추첨행사 1등 상품인 LG스탠바이미는 청주시 상당구 남이면 가마리에서 온 송종현(41)씨에게 돌아갔다.

송씨는 "믿기지 않는다. 와이프가 충청투데이 걷기행사에 가고 싶다고 해 함께 왔는데 1등에 당첨됐다"면서 "평소 사고 싶어하던 물건이라 당첨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실제로 내가 1등의 주인공이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행사에서 당첨된 건 처음"이라며 "앞서 추첨된 다른 상품들에 계속 낙첨돼 ‘역시나’ 하는 생각에 포기하고 있었다가 내 번호가 불려져 깜짝 놀랐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오늘 산책하기 좋은 날씨라 아내와 딸과 함께 호수공원을 걷는 것만 해도 좋았는데 좋은 취지의 행사에 참여해 뜻깊고 이렇게 선물까지 받아 더욱 기쁘다. 가족과 함께 맛있는 걸 사먹으며 자축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김영재·이용민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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