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고교학점제 시작… 세종캠퍼스고 개교 기대감
훈민정음 정신 융합한 4개 분야 교과중점 과정 계획

과학·정보 중점, 실험 탐구 활동으로 정보 분야 진출
미술 중점, 전문 미술 심화교육… 시각적 소통 역량↑
체육 중점, 전공 실기 편성으로 단계별 교육과정 완성
진로 창의적 체험활동,학생별 진로 이수 경로책 마련

세종캠퍼스고 산울동 둥지… 최첨단·최적화 교육 시설
4과정 허브 훈민동 도서관·정음동 미술실 눈길 끌어
주민 학생 문화 교류 공간 ‘평생교육원’ 연계 수업 강점

세종캠퍼스형고등학교 조감도
세종캠퍼스형고등학교 조감도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대학처럼 제가 원하는 과목을 들으면 재밌을 것 같아요."-중학교 3학년 학생.

"일반고인데 아이들 진로에 맞춰 전문화된 수업을 많이하면 더 좋겠죠."-중학생 학부모.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 특화된 첨단시설과 공간이 유리하지 않겠어요?"-중학교 지도교사.

2025학년도부터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를 앞둔 교육공동체의 목소리다. 세종시교육청이 교육공동체의 꿈을 현실로 이루는 캠퍼스형 교육공간인 ‘세종캠퍼스고등학교’의 문을 내년 3월 연다.

세종캠퍼스고 울타리 안에서는 ‘훈민-사회·국제화’, ‘정음-미술’, ‘정음-체육’, ‘창제-과학·정보’의 4개 분야 교과중점과정이 펼쳐진다.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다양한 강의를 직접 선택해 수강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학교 모델이다. 대한민국 교육수도의 길을 걷는 세종시교육청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모두가 특별해지는 다채로운 배움터’ 세종캠퍼스고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고교학점제의 최적화 모형 ‘세종캠퍼스고’

세종캠퍼스고는 고교학점제의 최적화 모형이다.

차별화된 특화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의 적성·진로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현해 학생들의 성장을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창의·융합 인재 양성’의 목표 아래 ‘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 ‘다양화·특성화된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진로·학업 역량 지원 교육과정’, ‘지역사회 학습장과 연계한 교육과정’의 주제를 중심으로 미래사회를 이끌 학생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4개 분야의 교육중점과정이 돋보인다. ‘사회·국제 중점’인 훈민 과정은 사회과학, 경제경영, 지리, 문화, 언어, 미디어, 미래사회학, 세계적 쟁론 문제 등의 분야에서 문제해결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과학·정보 중점’인 창제 과정은 실험, 탐구, 연구 중심의 교육활동을 펼침과 동시에 과학·정보 분야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펼친다.

‘미술 중점’의 정음 과정은 전문적 미술 심화 활동을 통해 심미적 감성 역량, 창의·융합 역량, 시각적 소통 역량 등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체육 중점’의 정음 과정은 전공 실기 편성으로 기초, 심화, 고급의 단계를 거쳐 전문성을 갖추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진로·창의적 체험활동’은 세종캠퍼스고의 강점이다. 학생별 진로 이수 경로 지원은 물론 진로 관련 탐구, 심화 활동을 구체화하는 ‘나침반’이 주목된다.

‘나침반’은 연결성, 인성, 열정, 전문화, 학생의 요소를 중심으로 탐구하는 사람, 도전하는 사람, 협력적 소통을 하는 사람, 공존하는 사람, 창의적융합적 사고를 하는 사람을 키워내기 위한 진로모형 지도이다.

이를 통해 공동체 연계로 배움의 확장, 배려와 공감의 품성 함양, 적성과 진로에 따른 열정적 참여, 깊이 있는 학습, 개인의 소질과 흥미에 따른 주도적 맞춤형 교육활동을 펼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 분야에서 가장 행복하고 가장 열정적인 미래 인재가 될 것이 기대된다"며 "세종캠퍼스고등학교는 물론 세종의 관내 모든 학교에서 우리 학생들이 마음껏 꿈꾸고 그 꿈이 곧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첨단 시설’ 갖춘 꿈의 공간

세종시 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산울동)에 둥지를 튼 세종캠퍼스고는 웅장함과 내실을 갖춘 최첨단 교육공간이다.

우선 ‘고교학점제 맞춤형 공간’으로 설계된 점이 눈길을 끈다. 훈민·정음·창제 각 동을 원형으로 배치해 동선을 최소화했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맞춤형 교육공간 조성을 위해 모든 층별 홈베이스 및 학습 공유 공간(Learning Commons)을 조성했다. 이는 다양한 정보와 사람이 만나 교류하고 협업하면서 창의적인 지식을 생산하는 공간이다.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도 강점이다.

사회국제 중점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이자 교과중점 4과정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융합교육 배움터’인 훈민동 도서관은 세종캠퍼스고의 자랑이다. 과학정보 중점과정을 구현하는 지능형 과학실, 첨단 과학실 등 8개의 과학실 구비로 ‘창의융합 배움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미술 교과중점과정을 구현하는 정음동 미술실과 체육 교과중점과정을 위한 정음동 그룹운동실(GX룸), 대운동장(400트랙)은 체육교육과정을 특화시킨다. ‘온라인 스튜디오’도 눈길을 끈다. 고교학점제 및 학생 맞춤형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주민과 학생이 함께 펼쳐가는 다양한 문화 교류 공간인 ‘평생교육원’과 연계된 수업은 지리적 강점이다.

최첨단 시설 속에서 펼쳐지는 스마트한 교육방식은 공간의 가치를 드높인다. 학생 중심 교육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에듀테크 및 교수학습방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교육환경의 변화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 문화를 형성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의 진로 및 진학 희망을 고려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방향성 제시한다.

이 같은 최점단 공간에서 펼쳐지는 스마트 교육 환경은 세종캠퍼스고를 한 발 앞선 꿈의 무대로 장식했다. 한편 세종캠퍼스고는 공립 일반고등학교로, 다른 일반고와 같이 선 복수지원 후 추첨방식으로 배정된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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