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2호선 트램 건설 증액
세종 한글문화단지 조성 용역비 주력
충북 KAIST 부설 AI 바이오영재고
충남 아산경찰병원 예산 반영 추진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이 국회에서 확정되기 전까지 대전은 도시철도2호선 트램 건설, 세종은 한글문화단지 조성 등과 관련된 국비 증액 혹은 예산 반영에 초점을 두고 예산 심의 과정에 대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 충북은 KAIST 부설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 충남은 아산경찰병원 건립 등 주요 현안 관련 사업비의 내년 정부 예산 포함 여부에 따라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대전은 올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제반 행정 정차에 이어 착공을 앞두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관련 국비 증액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분위기다.
전체 사업비 1조 5069억원(국비 8551억원) 중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586억 8600만원이 담겼는데, 시는 증액을 통해 최대 1846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웹툰IP 첨단클러스터 구축(총사업비 435억원.국비 189억원), 사정교~한밭대교 도로 개설(총사업비 1663억원.국비 688억원),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운영지원(총 사업비 64억원/연) 등 미반영 사업의 정부 예산 확보도 추진한다.
충북은 총사업비 58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KAIST 부설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을 위한 사업비를 내년 정부 예산에 담기 위한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 대상으로 선정됐고, 설계비(31억여원)가 확보된 데다 총사업비 부담에 대한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도 끝난 상태다.
이밖에 도는 충북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사업(총사업비 480억원), BBC Scale-up 사업다각화 및 제조현장 적용 가상화 지원 사업(총사업비 321억원) 등을 정부 예산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총사업비 137억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총사업비 1조 787억원) 등 사업은 증액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충남은 아산경찰병원 건립(총사업비 4329억원, 전액 국비), 내포신도시 내 충남대 내포캠퍼스 조성(총사업비 469억원, 국비 235억원) 등에 대한 내년도 정부 예산 반영을 추진한다.
기존 정부 예산안에 52억원이 반영된 당진~천안 고속 도로 건설(총사업비 2조 6164억원, 전액 국비)과 207억원이 담긴 고남~창기(국도77호) 도로 건설(총 사업비 2268억원, 전액 국비) 등 관련 사업비도 추가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종은 한국어 교원과 외국인 학습자를 교육하는 국내 기반 시설인 ‘한글문화단지’ 조성(총 사업비 3093억원) 용역비의 정부 예산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 시 회계와는 별개로 세종지방법원과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관련 사업비의 내년 국비 반영 및 증액도 요청할 예정이다.
특히 세종지방법원 설치는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인 지난 9월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 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