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교육청, 주요 정책 추진상황 발표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인프라 구축도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유·초등 보직교사 배치기준 개정과 AI 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도입 준비 과정을 발표했다.
30일 대전시교육청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2025학년도 주요 정책 추진상황과 올해 하반기 지원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내년도부터 유·초등 보직교사 배치기준을 개정해 초등 방과후학교 부장교사 업무가 늘봄지원실장으로 이관된다.
개정 기준에 따라 각 학교는 학급 수에 맞춰 학교장 임명으로 필요한 보직교사를 배치할 수 있으며, 특히 23학급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에도 추가 보직교사가 배치될 예정이다.
유치원 역시 특수학급이 있는 3학급 이상 유치원에 보직교사를 추가 배치할 수 있는 체계를 도입해 유아 교육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번 조치로 유·초등학교 운영이 더욱 원활해지고 교사들이 학생 생활지도와 교육활동 지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3월 초등학교 3·4학년, 중·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본격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 (AIDT)의 경우 인공지능 기반 교과서 도입을 위한 디지털 교육환경 강화에 주목했다.
대전시교육청은 단말기, 스마트 칠판, 무선 네트워크 등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으며 교사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만 AIDT 구독료가 연 6~9만원 사이로 논의되고 있어 향후 교과서 확장에 따른 추가 예산도 지속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대전교사노조는 현장 요구와 현실을 반영한 개선안을 환영하면서도, 유·초등 보직교사 배치기준과 관련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3~4학급 이하 규모의 유치원이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되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윤경 대전교사노조위원장은 “업무 가중에 시달리는 교사들에게 최소한의 보상을 마련해 준 개정안이라 생각한다. 다만 업무 경감을 위한 방안 마련이 계속 논의돼야 한다”며 “현재 남아있는 정책협의회 안건들에 대해서도 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