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중앙호수공원 주변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운영

지난 9월 설치가 완료돼 본격 운영 중인 스마트 횡단보도. 서산시 제공
지난 9월 설치가 완료돼 본격 운영 중인 스마트 횡단보도.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충남 서산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중앙호수공원 주변 3개소에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스마트 횡단보도는 유동 인구가 많은 중앙호수공원 주변의 3곳에 설치됐으며, 교통 및 보행 신호기의 운영이 어려운 구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혁신성과 확산지원 공모사업에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를 주제로 사업을 신청해 특별교부세 5000만 원을 확보, 지난 6월부터 공사를 진행해 9월에 완료했다.

시에 따르면, 스마트 횡단보도는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도입한 시스템이다.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접근하면 감지 카메라가 이를 인식해 운전자에게 전광판을 통해 보행자의 존재를 알리고, 보행자에게는 음성 안내를 통해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보행 중에는 경고 방송과 함께 도로를 비추는 투광등이 켜져 야간에도 안전한 통행이 가능하다. 보행자가 없는 경우에는 기본 상태로 안전운전 안내문이 표출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스마트 횡단보도를 통해 시민에게 안정적인 교통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보행자와 운전자를 모두 고려한 안전 시책을 발굴하고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스마트 횡단보도의 도입으로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야간이나 우천 등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종원 기자 smar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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