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동·중구 시의원, 野정치 공세 비판
“축제 성공 여부는 전문적인 평가 필요”
지역 대표 축제 육성 초당적 협력 촉구

박주화(중구1), 정명국(동구3), 송인석(동구1)(사진 왼쪽부터) 등 의원들은 25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박용갑(대전 중구) 국회의원이 주최한 0시 축제 평가 토론회에 대해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이심건 기자
박주화(중구1), 정명국(동구3), 송인석(동구1)(사진 왼쪽부터) 등 의원들은 25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박용갑(대전 중구) 국회의원이 주최한 0시 축제 평가 토론회에 대해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이심건 기자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국민의힘 동구·중구 시의원들이 25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아가는 ‘0시 축제’에 대한 정치적 공세를 멈추고, 대전 시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 논의를 할 것을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했다.

의원들은 이번 축제의 평가가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명국(동구3), 송인석(동구1), 박주화(중구1) 의원들은 24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박용갑(대전 중구) 국회의원이 주최한 0시 축제 평가 토론회에 대해 "지역 발전을 위한 논의의 장이었지만, 정치적 편향성과 추측성 비난이 주를 이뤘다"며 "0시 축제를 대전의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야 할 중요한 자산임에도 이를 정쟁의 도구로 삼은 것은 대전 시민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의원들은 축제의 성공 여부를 정치적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0시 축제는 현재 평가 용역이 진행 중이며, 축제의 경제적 효과와 방문객 수치는 추정치에 불과하다"며 "방문객 200만 명과 경제적 효과 4033억 원이라는 수치는 확정된 것이 아니며, 최종 평가 결과에 따라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구와 중구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이 축제에 대해 협력하기보다는 비판에 앞장서는 모습에 대한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의원들은 0시 축제가 침체된 원도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민주당이 이러한 성과를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대전의 원도심이 전국에서 주목받는 핫한 도시로 변화했고, 도시 브랜드 평판 1위 달성에도 큰 기여를 했다"며 "그러나 이러한 성과를 외면한 채 정쟁 수단으로 삼은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들은 0시 축제가 이제 2년 차임을 언급하며, 축제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세계적인 축제들이 오랜 역사 속에서 발전해왔듯, 0시 축제 역시 차별화된 콘텐츠와 지속 가능한 발전이 필요하다"며 "시장 교체 시 축제를 없애려는 생각보다는, 지역 대표 축제로 키우기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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