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사노조 사과 및 사퇴 촉구 시사

교권침해. 그래픽=김연아 기자. 
교권침해. 그래픽=김연아 기자.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 학교운영위원회(이하 학운위) 소속 학부모의 갑질 및 교권침해 사건이 알려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대전교사노조는 해당 학부모의 즉시 사과 및 학운위 사퇴를 촉구하며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내보이고 있다.

최근 대전의 한 초등학교 학운위 부위원장 학부모가 도 넘은 갑질 및 교권침해 행위로 물의를 빚고 있는 사실이 본보 보도로 알려지며 교육계에선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피해 교원은 해당 학부모가 각종 모욕적 언사로 교사들을 하대했으며 학운위 권한을 악용해 수차례 교육활동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며 현재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전교사노조는 이 사태는 더는 논할 가치가 없는 명백한 교권침해 사건에 해당한다며 노조 차원에서 적극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현재 일부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학운위원장과 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진정서 및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대전교사노조 또한 해당 학교 정문 앞에 학운위원장 및 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한 상태다.

대전교사노조는 이를 즉시 이행하지 않을 경우, 향후 기자회견은 물론 단체행동까지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박소영 대전교사노조 정책실장은 “학부모의 대표로서 누구보다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위해 애써야 할 학교운영위원이 오히려 교육활동을 방해하며 갑질 행태를 일삼았다”며 “과연 학교운영위원으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따져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교보위 결과, 사과 처분이 내려졌는데 아직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자신의 요구사항을 요구하기 전에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성찰, 진심어린 사과가 우선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