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설문조사 63% 연차 사용
네이버 키워드 월간 검색 99만여건
여행지 국내 66.3%… 해외보다 선호
펜션 등 지역 숙박업계 ‘예약 마감’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4.8.4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4.8.4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연차를 사용한다면 최장 9일이 될 수 있는 긴 추석을 앞두고 집에서 차례 등을 지내기보다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3일 블랙키위(데이터 분석 툴)에서 ‘추석’ 네이버 키워드 분석 결과 지난달(8월 4일~9월 2일) 월간 검색량은 99만 2000건으로 집계됐다.

연관키워드는 ‘추석’, ‘선물’, ‘연휴’, 음식, 여행, 날짜, 당일 등의 순으로 나타나 차례 등 추석 고유의 의미보다 황금연휴의 개념이 더 큰 것으로 해석된다.

추석 연휴 관련 키워드를 분석 결과 일본여행 30만 7600건, 대만여행 20만 4000건, 다낭여행 6만 5500건 등으로 조사됐다.

또 추석 당일여행, 놀이동산, 국내여행, 혼자여행 등도 눈에 띄었다.

하나투어의 2024년 추석 연휴 예약 동향에 따르면 연휴기간 동남아 45%, 일본 20%, 중국 17%, 유럽 11% 등의 순을 보였다. 여행업계는 출발일이 임박하는 시점에 예약률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가 추석 연휴 활용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3%가 연차를 사용해 연휴를 최장 9일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차 사용 목적은 장기간 여행 61%로 가장 큰 이유를 차지했다. 여행지는 국내 66.3%로 나타나 해외보다 더 많은 선호를 보였다. 국내 여행지는 강원도 37%, 제주와 경남 각각 11% 등으로 집계됐다.

여기어때 설문조사는 지난달 10~11일 여기어때 앱 사용자 27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추석에 여행을 즐기는 분위기가 지역까지 확산되자 숙박 업계는 반기고 있는 분위기다. 추석을 열흘 남짓 앞두고 지역의 펜션 등도 예약이 끝난 분위기다.

청주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A 씨는 "추석 연휴 기간 청주 대부분의 펜션, 풀빌라 등 가족이 함께 올 수 있는 숙박 업소는 예약이 마감된 상태"라며 "지난달 이미 예약이 꽉 찬 곳이 많고 다소 인기가 떨어지는 숙소들도 지난주를 기점으로 거의 다 예약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약 관련 문의도 계속 들어오고 있지만 남은 숙소가 없다"고 덧붙였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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