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과 함께 수해복구 활동 나서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논산시협의회는 30일 논산시 가야곡면 강청리에 소재한 배 과수농가를 찾아 수해복구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비닐하우스 정비, 토사물 제거, 낙과된 배 봉지 수거 등 다양한 작업이 이뤄졌다.
이번 수해복구 활동에는 특별히 탈북민 멘티와 자문위원 멘토 40여 명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민주평통 논산시협의회는 지역 내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은 탈북민 멘티와 자문위원 멘토가 짝을 이뤄 역사와 문화 탐방, 사회 적응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탈북민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정호 회장은 "오늘의 수해복구 활동은 단순한 노동을 넘어 탈북민과 지역 주민이 서로 돕고 성장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멘토와 멘티가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이웃사촌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앞으로도 민주평통은 지역 사회의 따뜻한 분위기 조성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탈북민 멘티로 참여한 김모(53) 씨는 "이번 수해복구 작업에 참여하면서 지역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뻤다"며,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으며, 멘토님들의 지지 덕분에 한국 생활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다양한 계층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활동을 계속해서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탈북민들이 지역 사회에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이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이번 수해복구 활동은 단순한 복구 작업을 넘어,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 사회의 진정한 이웃사촌으로 거듭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됐다. 협의회의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발전과 화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