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브랜드화 선포 및 색다른 먹거리 눈길
수재민 위로하고 봉사자 격려하는 축제로 거듭
[충청투데이 이상문 기자] 여름 최고의 보양식 축제 제4회 금산삼계탕축제가 무더위 속에서도 약 8만여명이 찾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지난 10일 집중호우로 수해피해 농가 돕기 농산물 판매장 운영, 수재민지원축제 수익금 일부 기탁, 수재민과 자원봉사자를 위한 위로와 희망 나눔의 행사로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금산세계인삼엑스포광장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무더위로 고생한 삼계탕 판매코너는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기존 1동에서 2동으로 관광객을 분산시키고 대형 송풍기, 에어컨, 고성능 덕트 등 무더위를 대비한 냉방시설을 추가 설치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군은 개막식 자리에서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 금산인삼을 사용한 삼계탕 특허출원을 알리고 브랜드화 포부를 밝히는 금산삼계탕 비전선포식도 진행했다.
이번 축제를 통해 10개 읍면의 개성이 담아 준비한 금산삼계탕을 선보여 음식으로의 인삼의 진가를 확인했고 깻잎떡, 인삼판나코나, 홍삼밀크티 등 색다른 간식류 먹거리도 먹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전국 푸드트럭 간편음식 경연대회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깻잎을 곁들인 흑돼지구이덮밥, 인삼 오코노미야키, 인삼 츄로스 등도 방문객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김민지 영양사의 영양가득 건강 쿠킹클래스도 호평을 받았다.
금산약선요리 판매코너는 매일 당뇨예방, 기억력 강화, 고혈압 방지, 체중감량, 불면증 예방 등을 테마로 칠첩 반상 식단을 제공하고 인삼막걸리, 홍삼 미숫가루 등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여름철 무더위를 날려버린 우리가족 여름 삼캉스는 지난해보다 물놀이터를 확대하고 워터슬라이드, 페달보트, 워터볼 등 물놀이 시설과 더불어 DJ의 아쿠아쇼, 물총 대전 등의 재미요소를 강화해 하계방학 시즌을 맞아 방문한 가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금산약초체험관은 삼계탕 약재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은 물론 쌍화차 첩 만들기, 홍삼족욕체험, 생약초 포토존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가족여름문화체험은 홍삼수정과·인삼꽃청 만들기, 천연모기피제·텀블러 가방 만들기, 커피찌러기 활용 도어벨 만들기 등 총 12종의 체험으로 재미를 전달했다.
야외 상설무대에서는 수재민에게 위로를 건네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야간공연이 진행돼 여름밤 힐링의 시간을 만들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이번 축제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마음의 위로를 나눈 뜻 깊은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화합의 시간을 갖고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금산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wing7535@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