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업기술원 스마트팜 경영실습장
재배 품목에 알맞은 최첨단 설비 구축
청년농, 농가 현장 실습 전 교육 지원

충남 스마트팜 경영실습장 준공[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 스마트팜 경영실습장 준공[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스마트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첨단 교육시스템이 구축됐다.

충남도는 23일 도 농업기술원에서 김태흠 지사와 홍성현 도의장, 김영 도 농업기술원장, 농업 단체장, 청년 농업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스마트팜 경영실습장(이하 경영실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경영실습장은 청년 농업인들이 최첨단 설비와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을 배우고 창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스마트온실과 다목적실 등을 포함해 총 1730㎡ 규모로 조성됐다.

딸기·토마토·오이·고추·쪽파·엽채류 등 6개 온실과 통합 관제실, 강의실, 육묘실, 발아실, 저온저장실, 기계실 등 스마트팜 운영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어 미래 농업을 이끌 차세대 농업인을 양성하게 된다.

특히 딸기 ‘업다운시스템’, 토마토·오이·고추 ‘행잉거터’ , 쪽파 ‘고설베드’ , 엽채류 ‘고설베드’, ‘트롤리 컨베이어’ 등 재배 품목에 맞춘 최신 스마트팜 기술을 탑재해 청년들이 현장에서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직접 보고 배우는 현장 실습이 가능하다.

더불어 온실마다 온실 내 온도 및 환기 등을 조절하는 천창 개폐 시스템과 스크린 개폐 시스템, 냉난방 시스템 등이 설치됐으며, 온실 내외부 환경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분석하는 복합환경제어 시스템, 수경시설 양분 공급을 위한 양액 공급 시스템, 병해충 방제를 위한 유황 훈증기 등도 구축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스마트팜 실습교육장을 스마트팜 청년창업교육 과정에 포함해 청년 농업인들이 선도농가 현장 실습 전 기본적인 작물 재배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이날 준공식에서 "충남 스마트팜 경영실습장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전수해 전문 기술과 경영 경험에 대한 청년 농업인의 목마름을 제대로 풀어줄 것"이라며 "현장 실습과 함께 충남 스마트팜 경영실습장에서의 재배 실습 과정이 교육생들의 전공 작물 선택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열정만 있으면 창농할 수 있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했고 임대형·분양형·자립형 등 다양한 수익모형도 마련했다"면서 "도는 청년 농업인과 함께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고 스마트팜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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