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최근 성희롱·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천안시의회 A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A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충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앞서 A 의원은 지난 17일 팩스를 통해 당에 탈당계를 냈으나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았고, 이날 재차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의원은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변호인과 상의해서 대응 방안을 내겠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후반기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된 A 의원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특히 시의회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제271회 임시회’를 진행하는데 24일 해당 상임위 회의가 예정돼 있는 상태다. A 의원은 임시회 첫날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소속 상임위 회의에 정상 출석해 회의를 주재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천안시의원들은 이날 오전 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A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한편 천안시의회에서 성추행 등의 혐의로 탈당한 의원은 A 의원을 비롯해 2명이 됐다. 이로써 시의회 구성은 전체 27명 의원 중 국민의힘 13석, 더불어민주당 12석, 무소속 2석으로 변경됐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