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 8명, 김낙우 의장 인사말 보이콧 퇴장
시민단체, 성폭행 사건 관련 밀가루 투척 소동도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북 충주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한 임시회 첫날부터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시민단체(대표 오천도)가 시의회 앞에서 성폭력 사건 성명서 발표와 밀가루 세례를 퍼부었다.
이런 가운데 시의회는 16일 제287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의사일정을 개시했고, 18일까지 3일간 21건의 조례안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회의에 앞서 여당 시의원들(국민의힘 8명 시의원)은 김낙우 의장의 인사말을 하려 하자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가 개회 선언 직전 다시 회의장으로 돌아와 인사말 청취조차 거부 및 무시하는 등 의장 선거 관련 분풀이로 이어갔다.
반면, 김낙우 의장의 후반기 첫 본회의 전 인사말에서 남아있었던 동료 의원들은 국힘 박해수·신효일 시의원과 민주당 소속 시의원 8명만 자리에 남았다.
그러나 여당 8명의 집단 행동은 전날 김 의장의 입장문 발표와 의장 선거 당일(7월5일 시의회 본회의장)에 민주당 8명과 야합으로 의장직을 가로챈 불만에서 나온 집단행동으로 보여진다.
특히, 이날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의회동에 설치된 충주시의회 표지석을 향해 밀가루 세례를 퍼부으면서 “입장을 바꿔(국민의힘 시의원들의)여식이 집단성폭행을 당했다”면 "과연 강명철 의원을 지지했겠나"라면서 여당 시의원들을 싸잡아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오 대표는 "김낙우 의장과 박해수 시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보여준 풀뿌리 민주주의는 시민의 눈과 귀 생각을 보여준 진귀한 케이스"라며, "국힘 충북도당, 충주당협은 (김 의장과 박해수 의원의) 출당, 제명에 대해 원위치에 놓고 제고 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한편, 충주시의회 후반기 첫 임시회부터 국힘 여당의원들의 날카로운 신경전과 사회단체의 항의 규탄 등 후반기 2년 험로를 예고했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