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학생평가 주제 토론회 개최
인공지능 시대 도래… 평가 변해야
“IB 한국어화가 새로운 대안” 제안도

4일 충남교육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충남교육공동체 열린 토론’. 유튜브 캡처
4일 충남교육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충남교육공동체 열린 토론’. 유튜브 캡처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의 미래형 학생평가를 위한 새로운 평가방식이 개발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충남교육청 대강당에서 미래형 학생평가를 주제로 ‘충남교육공동체 열린 토론’이 진행됐다.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선 현재 학생평가 체제가 변화해야 된다는 것이 토론의 핵심이다.

현재 학생평가의 경우 중·고등학교 기간 동안 진행되는 시험과 수행평가 등으로 진행 돼왔다. 하지만 현재 학생평가 방식으로는 학생들이 갖춰야 할 미래 역량을 키우기 어렵다는 것이 교육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기존의 평가체제는 변화가 필요하며, 이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가 쟁점"이라며 "도교육청 교육과정평가정보원에선 새로운 평가체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 나선 전문가들도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평가 시스템 등을 개발해 미래 인재를 양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병도 충남 천안교육장은 "미래형 학생평가는 방식의 변화를 넘어 교육의 혁신을 이끄는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교육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지만 교육의 본질적인 목표는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의 한국어화가 새로운 학생 평가방식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제안도 나왔다.

IB 교육은 글쓰기 과제 등을 통해 문제 해결력을 키우고 경험을 강조하는 국제학교 인증 교육 프로그램이다.

도교육청에서도 "새로운 학생평가체제가 필요하다"며 김 교육감이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충남형 IB 학교를 추진하고 있다.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은 "IB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시대적 역량을 기르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한국어 번역이 아닌 교원연수, 채점관 양성 등을 포함한 엄정한 평가 문화까지 전반적인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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