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중간점검-반환점 도는 힘쎈 충남]
5. 문화·관광 정책 숙제는 갈등조정·국비확보
홍예공원 명품화 등 추진… 국내 관광지 3위 도약 목표로 박차
백제문화제 운영 미흡·안면도개발 이행보증금 계속 납부 안돼
백제고도지역 한옥 7000억 국비 필요… 金 정무적 판단 절실

지난 4월 11일 충남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서 진행된 도민참여숲 제6차 헌수 기부금 전달식 및 식재 행사. 사진 충남도 제공
지난 4월 11일 충남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서 진행된 도민참여숲 제6차 헌수 기부금 전달식 및 식재 행사. 사진 충남도 제공
지난 4월 11일 충남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서 진행된 도민참여숲 제6차 헌수 기부금 전달식 및 식재 행사. 사진 충남도 제공
지난 4월 11일 충남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서 진행된 도민참여숲 제6차 헌수 기부금 전달식 및 식재 행사. 사진 충남도 제공
지난 4월 11일 충남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서 진행된 도민참여숲 제6차 헌수 기부금 전달식 및 식재 행사. 사진 충남도 제공
지난 4월 11일 충남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서 진행된 도민참여숲 제6차 헌수 기부금 전달식 및 식재 행사. 사진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민선 8기 충남도 문화·관광 정책은 도민의 문화 향유 서비스 체계 구축과 관광 산업화 기반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도민에게 최고 수준의 문화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한 충남예술의전당과 충남도립미술관 건립, 충남의 센트럴파크가 될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도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관광 분야에서 2026년까지 관광객 5000만명 유치 목표인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중심으로 국내 관광지 3위 도약을 준비 중이다.

다만 백제문화제, 보령머드축제, 계룡군문화축제 등 지역 대표 주요 축제의 내실화와 축제 운영에 대한 지역 간 갈등 등은 김태흠 지사가 민선 8기 후반기 임기 동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먼저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에 조성된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은 각각 2029년과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충남예술의전당, 충남도립미술관과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키울 수 있도록 추진된다. 나무의 고사, 편의시설 부족 등을 개선하고 인근 시설과 연계해 미국 센트럴파크처럼 홍예공원을 충남 대표 공원으로 조성하겠다 게 김 지사의 구상이다. 홍예공원에는 도민 나무 기부로 꾸며지는 도민참여숲이 조성되는데 현재 기부된 150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홍예공원과 맞닿아 건립될 충남예술의전당도 최근 공모 당선작이 공개되며 도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광분야에선 2026년까지 2년간 ‘충남 방문의 해’가 추진 중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국내 최대 해저터널, 지역 특화 먹거리, 유서 깊은 유적지, 다양한 축제까지 충남이 간직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2026년까지 관광객 5000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앞으로 풀어갈 숙제도 많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열리는 백제문화제에는 지난해 9월 181억원을 투입한 대백제전으로 확대 개최해 323만명의 관광객을 모았다. 그러나 예산 투자 대비 집계 및 운영 등에서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와 함께 두 지역 간 주도권 싸움과 예산 문제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 김 지사도 시군 순방 당시 공주 언론인간담회에서 백제문화제를 두고 ‘도가 나설 때가 아니다’라며 사실상 발을 빼면서 올해 축제는 공주와 부여가 자체적으로 개최할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우려가 제기된다.

충남의 오랜 숙원사업인 안면도 개발도 김 지사의 큰 숙제로 남아 있다.

김 지사 취임 직전인 민선 7기 충남도는 국내·외 8개 대기업 등이 참여한 온더웨스트와 안면도 3·4지구(193만 4000㎡)에 2027년까지 1조 3384억원을 들여 복합숙박시설과 휴양문화시설, 골프장 등을 건설키로 했다. 그러나 2022년 온더웨스트는 계약금 119억원만 납부한 채 지금까지 두 차례 이행보증금 납부 연장을 받았다. 지난 30일이 보증금 최종 납부일이었다. 충남도는 이행보증금이 납부되지 않으면 1일 사업진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결국 김 지사에게 안면도 개발 사업은 민선 8기 하반기에 풀어야 할 또 다른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 지사의 공약 중 하나인 백제고도지역 한옥 건립은 2038년까지 공주와 부여에 약 2400호의 한옥을 지어 백제고도의 옛 모습을 되찾는 것을 골자로 한 사업이다.

사업비만 총 2조 4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국비를 포함한 사업비 확보가 성공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해선 약 7000억원의 국비가 확보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비 확보를 위해선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 지사의 정무적인 판단과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이 도 관계자의 전언이다.

도 관계자는 "백제고도를 재현할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된다면 충남 관광에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약 7000억원의 국비가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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