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채상병·김건희’ 부각 예고… 파행 우려
충청권 성일종 국방부위원장 선출 ‘유일’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 등 쟁점법안 산적

22대 전반기 국회 의장단과 18개 상임위원장 선출이 27일 완료됐다. 22대 국회 개원 28일 만에 원구성이 마무리됐다. 윗줄 왼쪽부터 박찬대 운영위원장,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김영호 교육위원장,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 전재수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어기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안호영 환노위원장. 아랫줄 왼쪽부터 박정 예결위원장,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 윤한홍 정무위원회 위원장, 송언석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김석기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성일종 국방위원회 위원장,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신성범 정보위원회 위원장, 이인선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2024.6.27 사진=연합뉴스. 
22대 전반기 국회 의장단과 18개 상임위원장 선출이 27일 완료됐다. 22대 국회 개원 28일 만에 원구성이 마무리됐다. 윗줄 왼쪽부터 박찬대 운영위원장,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김영호 교육위원장,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 전재수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어기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안호영 환노위원장. 아랫줄 왼쪽부터 박정 예결위원장,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 윤한홍 정무위원회 위원장, 송언석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김석기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성일종 국방위원회 위원장,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신성범 정보위원회 위원장, 이인선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2024.6.27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공식적 원구성을 마무리 하는 등 22대 국회가 정상화의 ‘물꼬’를 텄지만 다음 주 예정된 대정부 질문 등을 놓고 여야 충돌이 예상되면서 전운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대정부 질문을 통해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을 집중 부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간신히 몰꼬를 튼 국회가 다시 파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국회는 27일 오후 여야 의사일정 합의로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로써 22대 국회는 개원 28일 만에 전반기 원구성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앞서 국민의힘 의총을 통해 선출한 6선의 주호영 의원을 여당몫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부의장에 도전했던 4선의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와 함께 이미 야당 단독으로 선출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제외한 7개 상임위원장도 이날 선출됐다. 충청권에서는 현재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이 국방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정무위원장은 윤한홍, 기획재정위원장 송언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이철규, 정보위원장 신성범, 외교통일위원장 김석기, 여성가족위원장 이인선 의원 등도 선출됐다. 아울러 국회는 이날 내달 2~4일로 예정된 대정부 질문과 관련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출석요구의 건도 처리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첫 대정부 질문에서 정부의 난맥상과 실정을 가감없이 드러내겠다고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정치·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공세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분야에서는 고물가와 세수 결손에 따른 재정 위기, 교육·사회·문화분야에서는 의대증원 갈등과 언론 정책, 최근 발생한 화성 화재 참사 등이 타깃이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이날 의총을 열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여야 충돌이 더 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내에 김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겠다며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여야가 어렵사리 원구성을 마무리 짓고 국회가 정상화되는 듯 하지만 대정부 질문 등에서 또다시 격한 충돌이 예상된다"면서 "국회가 공전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어렵게 구성된 국회가 또다시 정쟁에 매몰되지 않을까 우려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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