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테크노폴리스 산단 내 부지조성 완료
용수공급 등 구축… 내년 12월 준공 목표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청주시 오창에 구축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관리·운영에 있어 핵심인 전력의 공급 공사가 올해 하반기 시작된다.
충북도는 지난 21일 김영환 지사 주재로 연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도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의 공모 요건인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54만㎡(기본부지 31만㎡, 초과부지 23만㎡)의 부지조성을 6월 적기에 완료했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소유권 이전 등 관련 후속 절차를 거쳐 하반기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부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진입도로(3.0㎞, 417억원, 공정률 27%) △용수공급(9.7㎞, 226억원, 공정률 40%) △폐수연계처리(9.5㎞, 46억원, 공정률 65%) △가스공급(5.5㎞, 50억원, 유관기관 협의중) 등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인프라 구축을 하고 있다.
충북도는 특히 방사광가속기의 원활한 관리·운영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전용 전력(154kV)을 공급하기 위한 인입선로 공사를 하반기에 착수할 계획이다.
인입선로는 인근 서오창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서오창변전소부터 방사광가속기까지 6.7㎞로,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인데 380억원이 투입된다.
충북도는 주변 도시미관과 현장여건을 다각도로 종합·분석해 지중화로 설계했다.
김 지사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국내외 첨단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핵심 연구시설로 충북도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과학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가속기와 연계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선순환 생태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은 충북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54만㎡ 부지에 국비 8787억원을 포함해 총 1조7 8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국책 연구사업이다.
이 시설은 ‘초고성능 거대 현미경’이라고 불리는데,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밝은 빛(방사광)을 만들어 냄으로써 아주 작은 나노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까지 관찰할 수 있다.
보고회에서 △재발의된 방사광가속기 특별법(안) 보완 △방사광가속기가 포함되도록「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개정 검토 △방사광가속기 빔라인 2단계 30기 조기 추진 △지역경제 부창출과 세계적 과학자가 머물 수 있는 가속기 생태계 연구 및 조성 등에 대한 대책이 논의됐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