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 대표단 전년도와 비교해 2배 증가
출범 후 지방외교 및 공공외교 우수사례 선정도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의 ‘지능형도시(스마트시티)’, ‘선진행정 모델’이 세계 공무원 대표단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9일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종시를 공식 방문한 해외 대표단은 전 세계 29개국 273명으로, 이는 지난해 상반기 14개국 122명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해외 각국 대표단은 세종시 도시통합정보센터, 빅데이터 자율주행 관제센터, 세종도시교통공사, 시청사 민원실, 책문화센터 등을 견학하며 지능형 서비스와 민원 대응 서비스 사례 등을 학습했다.
올 상반기 세종시를 방문한 해외 대표단은 19일 방문한 베트남 청년 국가공무원 대표단을 포함해 아세안 국가와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세계 각국에 포진해 있다.
특히 지능형도시 개발에 관심이 높은 몽골은 지난 4월 내각사무처와 지방공무원이 방문한 것을 비롯해 셀렝게주, 볼강 아이막, 울란바토르(바양골구) 등에서 대표단이 총 4차례에 걸쳐 58명을 파견했다.
이밖에 인니, 말레이, 필리핀, 캄보디아, 태국, 동티모르, 부탄, 라오스 등 아세안 국가와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서도 세종시의 선진 도시계획과 정책을 공유했다.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는 유럽(프랑스·영국), 중동(사우디아라비아), 남미(페루), 아프리카(가나, 카메룬, 시에라리온)에서 대표단이 세종시를 방문해 지능형도시 우수 정책 등을 벤치마킹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중앙부처와 국책연구기관 등 유관기관 13곳과 협력해 지방 주도로 국제협력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들 기관이 운영하는 해외 공무원 연수과정 유치를 추진해 왔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시 출범 이후 최초로 2023년 지방외교 및 공공외교 우수사례로 각각 선정됐다.
시는 앞으로 해외 도시 대표단 방문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국제기구 등 관련 기관과 협업해 외국 공무원을 위한 특화된 시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연수과정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이용일 기획조정실장은 “20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둔 시점에 연수과정 유치를 통해 세종시의 도시 브랜드 홍보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수 지원을 통해 직원들이 글로벌 감각을 익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